자해하는 원인과 자해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방법
자해는 심리적이거나 정신적인 고통을 수반하여 나타나는 질병과 같다. 감정을 표현하고 느끼고 지켜보는 것에 문제가 있으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극단적으로 낮아졌을 때 나타나는 행동이기도 하다. 자해하는 원인도 사람마다 다양하다. 그렇다면 자해를 하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런 행동을 어떻게 해소하고 해결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대부분의 사람이 자해하는 원인은 곧 자살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부분은 죽으려는 의도가 없어도 단지 자해하는 행동 자체를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죽으려는 생각보다도 자신의 정신적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자해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해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형용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들이 들어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들을 성숙한 자세로 직면하거나 지켜보지 못하고 감정들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에 소홀했다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감정이 지속되면 벗어나기 위해 자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인 자세로 지켜보고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때로는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 대한 통제감을 느끼기 위해 자해하게 될 때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해를 함으로써 통제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지속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생길 때마다 습관적으로 자해를 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일차적으로 자해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자신의 주의를 분산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해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혐오 때문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에 대한 혐오나 자괴감, 죄책감,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자해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자살까지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우선인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작은 것이라도 자존감을 느끼고 의미를 세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에 정말 무관심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자해하면서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일이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중간 질문을 하면서 속에 담아두었던 더 깊은 말들을 꺼낼 수 있게 한다면 자신도 몰랐던 답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스로 고통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자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고통을 긍정적으로 승화할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 고통을 느낀다면 이런 고통스러움이 완화되는 상황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는 것이 좋다. 몸이 지쳐버릴 정도의 운동이나 크게 소리를 질러도 좋다. 어떤 방법이든 자해를 제외하고 감정이 풀리는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때로 자해하는 사람들은 자해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사는 이유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때 자해를 하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깊은 우울감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움으로써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차가운 얼음이 녹을 때까지 손에 쥐고 있거나 맛이 굉장히 강한 음식을 먹어보는 등 자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체하는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
자해를 하면 순간적으로 긴장감이 완화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해는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뿐이다. 안정을 찾기 위해 자해를 반복하다 보면 고통과 자괴감, 죄책감이 뒤따라 문제가 커지기만 한다. 따라서 편안한 목욕 등 자신이 기분을 진정시킬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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