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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n 23. 2020

전작 인기 뛰어넘은 속편 영화 10

전편보다 나은 속편 10편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것이 영화계 속설이다. 대부분 속편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첫 편만 한 인기를 끌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속설을 뒤집어 전편보다 더욱 완성도가 높거나 인기가 높은 작품들이 간혹 나온다. 물론 아주 드물지만. 전편의 향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편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로운 이야기, 환상적인 비주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편보다 나은 속편 10편을 소개한다.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터미네이터 2’는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터미네이터 1’의 경우 640만 달러 제작비로 전 세계 7800만 달러를, ‘터미네이터 2’는 94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전 세계에서 5억 168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터미네이터 2’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완전히 깨부수며, 흥행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T-1000의 특수효과는 CG기술을 한 차원 더 높여, 이후 영화산업의 판도를 뒤집었다. 특히 핵폭발 장면은 지금까지도 핵폭발을 가장 잘 묘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일리언 2


‘에일리언 2’는 무수히 번식한 에일리언과 미래 병기를 사용하는 병사와의 싸움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로 당시 ‘터미네이터’로 이름을 날리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으면서, '2탄의 징크스'를 뒤집었다. 전편이 워낙 뛰어난 명작이라 이를 뛰어넘기가 어렵다고 여겼으나, 영국 엠파이어지의 ‘최고의 속편으로 선정되는 등 이변을 연출했다. 전작이 SF 공포물의 고전이라면 2편은 화려한 효과와 커진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SF액션 영화다. 로튼 토마토에서 98%의 신선도 지수를 얻었고, 전문가 평점에서 8.9점을 획득, AFI 선정 세계 100대 영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크 나이트


‘배트맨 비긴즈’(2005년)에서 이어지는 ‘다크나이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동생 조너선 놀런과 함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총 2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제작비에 IMAX 카메라의 동원, 조커를 연기한 배우 히스 레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시사회 후 평론가들의 극찬과 레저의 유작이라는 점에 북미 개봉 당일을 비롯, 첫주 흥행 신기록을 세웠으며, 미국에서만 총 5억 3천만 달러 넘게 벌어들이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고인이 된 레저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으로서뿐만 아니라, 히어로 영화의 역사를 다시 썼다. ‘메멘토’, ‘프레스티지’ 등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오던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감독의 위치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1편의 흥행 성적도 좋았지만 특히 ‘스파이더맨 2’는 비평에서도 전편을 능가하는 반응을 얻어내며, 히어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다크 나이트’와 함께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는 2004년 6월 30일에 개봉, 전 세계에서 7억 8,376만 6,341 달러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였다. 또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는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했고, 새턴상에서는 최우수 판타지 영화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본 슈프리머시


전편에 이어 액션을 보다 강화한 ‘본 슈프리머시’는 CG나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는 100% 리얼의 거친 맨몸 액션을 선보이며 이후 나온 액션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본 슈프리머시’는 ‘블러디 선데이’로 각종 상을 휩쓸었던 감독 폴 그린그래스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촬영해 힘있는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 소설에 바탕을 둔 ‘본 슈프리머시’는 트릴로지 전부가 좋은 평을 받은 드문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힌다.

쏘우 2


1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거두며 전편의 성공을 뛰어넘은 ‘쏘우 2’는 비현실적인 1편에 비해 현실적이면서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분야에서 유명한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스릴러의 속편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할리우드 법칙과, 전편의 흥행 기록을 모두 뒤집으며 흥행과 내용면에서 모두 전편을 뛰어넘은 속편을 탄생시켰다. ‘쏘우 2’는 전편 대비 2배의 오프닝 스코어인 3천172만 불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데드풀 2


‘데드풀’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걸맞게 잔인한 폭력과 과감한 성인 유머가 그동안의 청소년층을 주 타깃으로 해왔던 히어로물과는 전혀 다른 황당한 B급 정서를 선사했다. 전편은 적은 제작비로 난관을 겪었지만 데드풀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산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어진 2편에서는 전편의 장점과 특징이 더욱 확장돼 흥행과 평가 부분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마블 캐릭터 중 하나인 데드풀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전편을 보지 않더라도 속편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블레이드 2


‘블레이드 2’는 블레이드 시리즈 중 제일 높은 퀄리티로 평가를 받는다. 1998년 ‘블레이드’는 B급 슈퍼히어로 영화로 평가받는 반면, 속편은 기예르모 델 토로가 참여해 무서운 공포 액션 영화로 변신했다. 전 세계에서 1억 2270만 달러를 벌어들인 전편의 성공에 힘입어 속편이 제작됐고, 속편은 전편보다 더 강하고 화려해졌다. ‘블레이드 2’에서는 강력한 적 ‘리퍼’가 새롭게 등장, 뱀파이어의 장점과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블레이드가 현대적으로 재창조됐다.

패딩턴 2


‘패딩턴 2’는 마이클 본드의 캐릭터 패딩턴 베어를 원작으로 한 2014년 개봉한 ‘패딩턴’의 속편으로 영국 생활에 익숙해진 패딩턴이 고향에 있는 루시 숙모의 100세 생일을 앞두고 완벽한 선물을 구하려 하는 이야기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극적인 전개는 성인이 즐기기에도 매우 흥미롭다. 전편을 못 봤다 해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내용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패딩턴 2'는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엑스맨 2


‘유주얼 서스펙트’로 스릴러와 반전의 맛을 제대로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 시리즈는 1편부터 순조로운 흥행가도를 달렸다. 그가 연이어 연출을 맡은 ‘엑스맨 2’는 지금까지도 히어로 영화 산업의 수작으로 손꼽힌다. 울버린 역의 휴 잭맨뿐만 아니라,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스톰 역의 할 베리, 진 그레이 역의 팜케 얀센, 로그 역의 안나 파킨 등 오리지널 멤버들의 결합도 속편을 성공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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