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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l 14. 2020

'연관통' 원인과 예방법

다친 부위와 상관없는 통증, ‘연관통’의 모든 것


뇌는 우리 몸의 이상이나 조직의 손상이 있다는 것을 통증을 통해 알려준다. 하지만 때로는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야 할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를 ‘연관통’이라고 한다. 연관통의 원인 질환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 치료를 계속 받아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병을 놓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래에서는 연관통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도록 하자.

연관통이란?


통증을 일으키는 위치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에서 나타나는 통증


연관통이란 실제로 병이 있는 조직이나 장기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연관통은 보통 실제 질환이 있는 몸 속 장기와 연관성이 없거나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치료를 받아도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어 만성 통증으로 여기거나 특정한 몸 속 장기의 병을 놓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관통의 원인


신경 줄기가 몸 속 여러 장기와 연결돼 있기 때문


연관통의 원인은 몸 속 감각을 느끼는 신경 줄기에 여러 장기와 조직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특정 장기나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뇌가 어떤 곳에서 통증이 발생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신경을 공유하는 다른 부위가 아프다고 착각하게 된다.


연관통과 방사통의 차이는?


방사통이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가 직접적 발생 부위에서는 멀지만 같은 신경 분절에 속해 있어 통증이 전달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디스크 증상으로 인한 목에서 팔까지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관통의 경우 내장과 같은 장기 통증이 피부로 투사되어 느껴지는 통증을 말하며, 장기와 연결된 신경을 공유하는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이 나타나므로 방사통과 명확히 구별될 필요가 있다.

연관통의 증상


이유 없는 통증의 지속


통증은 뇌가 보내는 ‘방어 수단’으로, 우리의 몸 상태가 나빠졌거나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수단 중 하나다. 신체 부위 중 어느 한 곳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면 해당 부위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부위와 관련성이 있는 연관통일 수도 있다. 만일 이상이 없는 부위의 통증이 3달 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관통의 위험성


질환의 악화 가능성


연관통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한 근육통도 연관통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연관통의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까운 병원에 빠른 시일 내로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의 원인인 몸속 장기의 상태를 모르고 지나칠 경우,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관통의 사례


이유 없는 등 통증이 췌장암의 신호였다


2016년 9월 4일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정보에 따르면, 이유 없는 등 통증을 느끼던 환자가 췌장암 3기를 진단받은 연관통에 대한 사례가 있다. 환자는 수개월 전부터 이유 없는 등 통증을 앓고 있었지만 정형외과 X선 촬영을 해도 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적 문제가 없었다. 그러던 중, 환자는 우연히 종합건강검진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등 통증을 찾게 되는데, 이는 췌장암 때문이었다. 췌장과 등의 신경은 이어져 있어 깊숙한 장기 쪽보다 피부에 먼저 통증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연관통의 사례라 볼 수 있다.


턱관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편두통


평소 턱관절 이상이나 치아 관련 질환이 없는데도 턱을 벌릴 때 턱이 쉽게 빠지거나, 턱에서 ‘딱딱’소리가 날 경우, 편두통의 연관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편두통 환자들의 경우 입을 크게 벌리지 못 하거나,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서 ‘딱딱’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을 보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관통으로 놓치기 쉬운 질환


배와 허리의 통증


배와 허리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만 검진으로도 관련 질환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라면, 연관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노폐물을 거르는 신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신장이 위치한 배 부분이 아닌, 허리가 아픈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다. 또는 양 허벅지 바깥쪽이나 안쪽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기타 장기와 피부의 연관통-위장, 요로, 방관질환


기타 장기와 피부의 연관통은 위장, 요로, 방광 질환 등의 연관통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위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등 가운데인 날개뼈 사이 중앙 부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로의 문제인 경우, 생식기 부분이 아프기도 한다. 방광 질환의 경우에는 엉덩이 아래쪽 부근이나 허벅지 뒤쪽이 먼저 아파오는 경우도 있다.

연관통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


이상 없는 부위가 지속해서 아프다면 연관통을 의심


평소 아무런 이상이 없는 부위가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연관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긴 만성통증에 별 다른 이상이 없다면 통증 부위와 연결된 다른 장기의 상태를 검진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통증이 심하진 않더라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연관통의 대처 방법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



연관통의 치료를 위해 받은 주사나 진통제로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연관통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원인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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