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를 알려주는 신호 10가지
모든 관계에는 처음의 설렘이 있고, 서로 익숙해지면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다. 하지만 이 편안함의 단계에서 불쑥, 불청객인 권태기가 찾아오곤 한다. 딱히 이유도 없고, 문제도 없는데 관계가 지루하게 느껴지고, 심지어는 짜증이 나기도 한다면 권태기가 아닌지 의심해보자. 적어도 권태기라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연인과 함께 그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관계의 문제를 무조건 상대 탓으로 돌리기 전에, 자기 자신이 권태기는 아닌지 확인해보자. 자, 당신이 권태기인지 아닌지 알려주는 신호 10가지를 소개한다.
예전엔 좋기만 했던 그 사람의 특징이 이제는 단점으로만 느껴진다면, 권태기일 확률이 높다. 자신도 안다. 상대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 사람이 가진 어떤 특정한 부분 자체가 짜증이 나거나 단점으로만 느껴지고 심지어는 환멸까지 느끼는 순간,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다. 그것이 권태기라는 것을.
오래 만나면 상대의 일과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고, 인간관계도 거의 다 알게 된다. 이 정도면 상대를 잘 안다는 생각에 호기심도 사라지고, 지금쯤이면 어딘가에 있으려니 하는 생각에 굳이 서로 연락을 해야 하나 싶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해도 전부를 알 수 없는 것이 사람 관계다. 아무리 오래 만나도 권태기가 아닌 커플들은 꾸준히, 부지런히 연락 한다. 그러니 이유 없이 연락이 귀찮아진다면 지금이 권태기라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서로에 대해서라면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상대가 지나가듯 한 말도 다 기억하는 시절이 있었다. 연애 초기엔 사소한 것들 하나까지도 기억하던 서로인데, 요즘엔 같이 만나기로 한 약속까지 잊는다면? 서로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다른 중요한 것들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익숙해져도 소중한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소중함마저 느끼지 못한다면, 권태기일 가능성이 높다.
스킨십은 사랑의 지표다. 사랑하면 손잡고 싶고, 옆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고 싶은 것이다. 아무리 설레고 익숙해져도,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고 있다면 스킨십을 자주 하지 않는다 해도 아예 없어질 수는 없다. 그런데 상대와의 스킨십이 귀찮아졌다면? 서로 분위기 잡은 지도 오래되었다면? 권태기를 의심해봐도 좋다.
상대가 무엇을 하며 누구와 만나는지, 친구와 만나 어떤 얘기를 했는지, 요새 무슨 힘든 일이 있는지 더는 궁금하지 않다면? 상대가 앞에 앉아 얘기하는데 전혀 궁금하지도 않고 다른 생각만 든다면?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도 딱히 모르겠다면? 호기심은 관심이고, 관심은 사랑이다. 관계에서 호기심이 사라진 것 같다면 권태기가 아닌지 의심해보자.
잔소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일정 정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기대하고 원하는 모습이 있으므로 잔소리를 하거나,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인데 잔소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런 기대를 포기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네 인생은 네 인생'이라는, 타인의 태도를 가진다는 건 결국 권태기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상대를 만나기 위해 일찍 일어나 준비하는 시간부터 즐거웠는데, 지금은 만나러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다면? 연인과의 만남보다 친구와의 만남을 더 원한다면? 심지어는 연인과의 만남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상대와의 만남을 피할 핑계를 찾고 있다면 지금이 권태기는 아닌지 의심해보자.
딱히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얼굴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고 즐겁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함께 있는 시간이 지루하고, 심지어는 짜증까지 난다면? 모든 것들은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랜 연인만이 즐길 수 있는 것도 많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마저 느껴지지 않는다면 권태기임을 인정하고 함께 극복하려 노력해보자.
슬슬 옆에 있는 연인은 너무나 익숙한 데다 매력까지 느껴지지 않는데, 나의 연인이 아닌 다른 이성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 똑같이 지겨워지겠지만, 단지 처음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흔들리는데 지금 연인과는 사실 아무런 문제도 없다면, 당신은 지금 권태기일 수 있다.
사소한 문제에도 쉽게 싸우게 되는 것이 권태기인데, 그 사소한 싸움에 생각지 않던 이별을 자주 생각한다면? 심지어 상대와 싸우면서 이별을 입 밖으로 자꾸 꺼내게 된다면? 당신은 권태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권태기이지만 여전히 상대를 사랑하고 있고 이별을 자주 생각하긴 하지만 상대와 정말 이별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서로에게 솔직하게 권태기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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