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만수르 놀이는 그만! 알짜배기 리빙템만 모았다
다이소에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다. 그래서일까? 다이소에 들어갔다 나오면 언젠가 유용하게 쓸 것 같은 생각에 집어 든 제품들이 손에 가득하다.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제품도 있지만 분명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것. 다이소 제품 중 실생활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알짜배기만 구매하고 싶다면 이 글을 주목할 것!
머리카락 때문에 화장실 배수구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다. 머리카락이 긴 사람들은 한두 번 정도 머리를 감고 나면 배수구 위에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뭉쳐있는 머리카락을 보면 왠지 모르게 징그럽기도 하고, 지저분해서 치울 때 불쾌한 느낌이 든다. 간단하게 배수구 망 위에 접착 시트를 붙인 다음 그 위에 머리카락이 쌓이면 시트를 떼어내서 버리면 된다. 머리카락을 더 쉽게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배수구로 말려 들어가지 않아서 청소할 때도 편리하다. 특히 화장실 청소가 귀찮은 자취생이라면 꼭 사야 할 필수템.
벽에 무언가를 걸고 싶을 때 못을 박을까 말까 한참을 고민한다. 못 박는 게 위험하기도 하고 소음도 발생하지만, 못을 뺀 자리에 크게 흉이 남기 때문이다. 벽지 손상을 최대한 줄인 채 벽에 무언가를 걸고 싶다면 꼭꼬핀을 이용해보자. 핀을 약 45도 기울인 상태로 벽지에 닿게 한 후, 힘을 가해 벽지에 깊숙이 꽂는다. 핀이 벽지에 꽂히면 아래 방향으로 힘을 줘서 벽과 벽지 사이로 핀을 밀어 넣으면 된다. 꼭꼬핀이 벽지와 벽면 사이에 단단히 고정됐는지 확인 한 다음 걸고 싶은 소품을 걸면 된다. 나중에 핀을 빼더라도 벽지에 흉이 거의 남지 않아 벽지 손상이 적다. 꼭꼬핀이 약해 보인다고 ‘시계나 액자를 걸어도 될까?’라고 고민하는 것은 기우! 하중 2kg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하니 웬만한 시계나 액자는 거뜬하다.
창틀 밑에 조그맣게 뚫린 물구멍으로 벌레가 들어온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온갖 곤충들이 물구멍을 통해 집으로 들어와서 이게 우리 집인지, 파브르 집인지 모를 정도다. 창틀에 고인 물은 빠졌으면 좋겠고, 벌레 침입은 막고 싶다면 물구멍 방충망을 붙이면 된다. 반창고 모양으로 생긴 물구멍 방충망을 떼서 물구멍에 붙여주면 된다. 필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접착력 때문에 물이 안 빠지면 어쩌지?’라고 걱정했지만 물은 잘 빠지고 벌레는 안 들어온다. 벌레를 무서워한다면 벌레가 들어오기 전에 미리 붙여놓는 것을 추천한다.
비누를 사용하다 보면 비누받침에 물기가 생겨 비누가 물러지곤 한다. 물기를 한가득 머금고 물러진 비누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비누받침 위에 올려두면 비누 표면에 묻은 물기가 제거돼 비누가 무르게 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비누 잔여물이 묻은 스펀지는 청소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청소 후에는 깨끗이 씻어서 재활용하면 된다. 단돈 1천 원으로 비누를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언뜻 보면 볼펜처럼 생겼지만 만능 드라이버다. 집에서 사용하던 전자제품이 고장 나서 분해해야 할 때, 이 볼펜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된다. 볼펜 심처럼 생긴 앞부분에 상황에 따라 필요한 드라이버 모양을 끼우면 된다. 사용하지 않는 드라이버들은 뒷부분에 있는 뚜껑을 열어 보관할 수 있어 분실 위험도 적다. 가끔 급하다고 아무 드라이버나 사면 끝이 뭉툭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볼펜 드라이버는 심 부분이 날렵해 필요한 곳에 딱 들어맞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멀한 사이즈에 건전지로 작동한다. 구입할 때 건전지는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따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뒤쪽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보풀제거기가 작동된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훌륭하다. 보풀이 많이 일어나는 니트, 코트, 이불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제거된 보풀은 안쪽에 들어가 있어서 사용 후에 내장된 솔로 털어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홈쇼핑에서 산 보풀제거기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 잘 쓰고 있다.
귀여운 옷 그림 자수가 새겨져 있는 이중망 구조 세탁망이다. 옷감이 상하기 쉬운 속옷, 스타킹, 니트 등을 넣고 세탁기에 넣은 뒤 세탁하면 되고, 이중망으로 되어 있어 원단 손상을 방지한다. 지퍼 부분에는 지퍼 덮개가 있어서 세탁망 지퍼로 인한 다른 옷감의 손상을 방지한다. 지퍼 덮개 부분까지 지퍼를 꽉 닫지 않으면 세탁 도중 세탁망이 열릴 수 있으니 꽉 닫아야 한다. 실제로 여러 가지 세탁망을 사용해본 결과, 약한 세탁망은 모양이 변형되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원통형 세탁망은 튼튼하고 원단 손상을 방지해 오래오래 예쁜 옷을 입을 수 있다.
다리 라인을 돋보이게 해주는 롱부츠, 예쁘긴 한데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목 부분이 길어서 수납장 안에 넣을 수도 없고, 신발장에 그냥 세워두면 자꾸만 꺾여서 가죽에 주름이 져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 부츠도, 내 마음도 꽉 잡아줄 발레리나 부츠 키퍼를 부츠 양쪽에 꽂아주면, 부츠가 접히지 않고 똑바로 서 있는다. 부츠키퍼 다리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어떤 길이의 부츠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롱부츠 보관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면 당장 다이소로 달려가서 발레리나를 데려오자.
옷에 묻은 얼룩을 즉석에서 제거할 수 있는 고체 타입 얼룩 제거제다. 흰옷을 입고 나갔다가 케첩이나 소스, 김치 국물, 커피 등 음식물이 묻어서 난감한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세탁하려고 하면 얼룩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아 바로 세탁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오염된 부분에 물티슈나 물을 이용해 적신 다음 싹스틱을 골고루 발라준다. 물티슈나 물을 묻힌 헝겊으로 오염부분을 문질러서 닦아내면 얼룩이 말끔하게 지워진다. 크기가 작아 휴대가 용이하므로 가방에 휴대하고 다니면 언제 어디서든 얼룩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밟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외출 후 집에 돌아와 보면 운동화 앞 부분이 지저분하다. 매번 신을 때마다 세탁할 수도 없는 노릇. 이럴 때 운동화 클리너를 사용하면 운동화 앞 부분의 얼룩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하늘색의 거친 부직포를 이용해 사이사이 찌든 때를 문질러 제거한 후, 흰색 스펀지로 문지르면 세제 없이 운동화를 반짝반짝 새 신발처럼 만들 수 있다. 단, 천이나 가죽 재질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합성고무 부분을 닦는데 사용해야 한다.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방법으로 운동화를 깨끗하게 세탁하고 싶다면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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