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서울 근교에 있어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으면서도 보고 즐길만한 것들이 풍부한 곳을 선호한다면 주목하자. 도심 한두 시간 거리에도 동화 속, 숲 속길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수목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화창한 주말을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 초록빛 나무들과 영롱한 색의 꽃들이 만개한 수목원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가평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정서를 그대로 옮긴,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이다. 36만3천600㎡ 규모의 수목원은 축령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자원과 자체적으로 증식, 보존하고 있는 희귀 멸종식물 등 5천5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는 생태관광지다.
'별에서 온 그대', '꽃보다 남자', '시티 헌터' 등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바로 파주에 있는 벽초지 수목원이다. 이 곳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 옆으로는 각종 꽃과 나무들이 펼쳐져 있어 힐링 하기 딱 좋은 곳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오솔길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넓은 잔디밭은 아이들의 소풍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유럽식 정원 분위기의 수목원이다. 남이섬과 더불어 사계절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어느 계절에 가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정원을 기점으로 다양한 산책코스와 등반코스가 있으며, 수목원 내 바닥에 폭신한 나무 톱밥을 깔아 놓아 오랜 시간 걸어도 수목원을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양평 들꽃수목원에는 들꽃 갤러리와 박물관을 비롯하여 온실 식물원과 야외 피크닉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자연생태박물관은 온실 열대식물과 다양한 민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고 호랑나비와 장수하늘소 등 다양한 곤충들의 표본을 관찰할 수도 있어, 가족 학습 체험장으로 으뜸이다.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에 있는 용도수목원은 아이들이 자연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꾸민 현장 학습장이다. 문화, 예술, 자연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로 꾸며진 공간으로, 다양한 식물 관찰은 물론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안성허브마을은 허브농장, 허브체험관, 허브레스토랑, 허브 펜션, 허브산책로, 아로마테라피 카페 등 허브를 테마로 한 시설을 고루 갖춘 전원형 향기욕 장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천연비누 만들기, 아로마 향초 만들기, 식물 인형 만들기 등이 가능하다.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수목원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관리하는 연구 중심의 수목원이라, 평일에는 개방하지 않고 일요일에만 무료로 개방한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도시 안에서 여유로운 주말 한나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광릉 수목원은 나무들이 잘 정돈된 아주 넓은 수목원이다. 특별한 것이 또 하나 있다면, 중국 장쩌민 주석이 수교를 기념하여 기증하였다는 한 쌍의 백두산 호랑이다. 이 외에 독수리, 반달곰, 너구리, 멧돼지 등의 동물들도 볼 수가 있다. 다른 수목원들과는 달리, 방문 전 예약을 해야 한다.
남양주시 별내동에 위치하여 수려한 불암산을 전경으로 한 4만 2천 평 규모의 자연생태 수목원이다. 복합 문화 휴식 공간으로 체험학습장, 미술관 등이 계획 하에 조성되었고 부대시설로는 화훼온실, 산들밥 한식당, 갤러리카페, 숲 놀이 학교, 신기한 박물관 등이 있다.
LG가 지은 곤지암리조트 바로 옆에 조성된 숲으로, 이름은 LG 구본무 회장의 호에서 따왔다. 2014년 6월에 개장해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람객이 산책하며 식물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원지형을 토대로 다양한 테마의 정원과 산책로를 배치한 수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