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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05. 2016

페이스북 하다가 체포된 이유

자나 깨나 SNS 조심, 꺼진 SNS도 다시 보자!

언젠가부터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된 SNS.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만큼 그 폐해도 만만치 않게 늘고 있다.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홀로 독백을 하듯 무심코 올린 SNS 글이 자신의 인생을 뒤바꾸어 놓을 수 있는 사례가 넘쳐나고 있는데, 부정적인 결과가 대부분이기에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여기 대표적인 SNS 페이스북을 통해서 평범한 사람에서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페이스북은 그들에게 스스로 지울 수 없는 증거를 만들게 해준 도구나 다름이 없다. 그냥 듣고 지나치기엔 결코 남의 얘기가 될 수 없는 사례들, 페이스북 하다가 체포된 10가지 황당한 사례를 소개해 본다.




1. 페이스북에 마리화나 인증샷을 올린 소년


브라질의 남부 이타자이에 거주하는 한 소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리화나를 들고 거들먹거리며 찍은 사진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브라질 경찰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위치정보를 토대로 추적해 소년을 찾아낸 뒤 바로 체포하는데 성공했는데, 알고 보니 소년은 마약과 관련된 전과가 더 있었다고. 경찰은 페이스북으로 검거한 마약 소지범 소년의 체포 인증샷을 찍어 공유함으로써 페이스북이 범죄의 증거와 체포의 수단이 됨을 경고하기도 했다.  




2. 무모한 동영상 올린 10대의 어머니 체포


페이스북에 자신의 몸에 직접 불을 붙이는 장면을 촬영해 올린 한 십 대의 어머니가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16세 소년은 매니큐어를 지우는 아세톤을 몸에 붓고 불을 질러 이 장면을 촬영한 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문제는 동영상 속에 소년의 모습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는 소년의 어머니가 등장한 것. 경찰은 현장에 있었음에도 미성년 자녀의 무모한 행동을 방치한 어머니를 체포하고 페이스북 게시물을 삭제함으로써 범죄 모방심리를 차단하고자 했다고 한다.  






3. 공개 수배자 전단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경찰서


동네 파출소 앞이나 사람들이 오고 가는 상점에 붙게 되는 수배자 전단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된 경찰서도 있다. 미국 뉴욕주 경찰서는 지난 2월, 도주한 수배자들의 신상 정보를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공개 수배를 나섰는데, 이 ‘공개 수배자 페이지’에는 수배 용의자들의 사진과 이름, 나이, 성별, 키 등의 인적 사항과 함께 범죄 사실, 영장 내용 등이 상세히 올라갔다고. 페이지 정보 업데이트가 매주 수요일마다 이루어지기 때문에 게시자의 이름은 ‘워런트 웬즈데이(Warrant Wednesday)’로 했다고 한다.






4. 페이스북에서 총 팔다 검거된 커플


태국의 찻차이 유차런, 반온 냉디티 부부는 페이스북에서 1000여 개의 볼펜 총과 총알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방콕의 범죄 예방 부서(CDS)에서는 학생들이 싸움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져 고민에 빠졌는데, 이들이 총기를 인터넷에서 구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페이스북상에 있는 온라인 마켓을 찾아내게 되었다고. 체포 당시 그녀의 자택에는 3개의 볼펜 총과 3정의 권총 그리고 299발의 총알이 있었다고 한다.






5. 키스했다는 이유로 체포당한 십대들


모로코의 십 대 세 명이 공개적으로 키스를 하고 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 15세 소년 두 명과 14세 소녀 한 명은 지난 10월, 나도르(Nador)시에서 체포되어 사흘간 구금되었다가 법의 심판을 받았는데, 그들의 죄목은 모로코 형법 483조에 따른 ‘외설죄’. 무려 2년을 수감하며 벌금까지 내야 하는 형이다. 그리고 14세 소녀와 키스한 소년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까지 쓰게 되었다.  






6. 페이스북에 빠졌다가 체포된 마피아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 파스칼레 만프레디가 페이스북 채팅에 빠졌다가 어이없게 체포됐다. 33세의 만프레디는 소형 로켓발사대를 사용해 라이벌을 죽인 혐의와 마피아 조직 운영, 마약 밀매, 불법 무기 소지 등 각종 범죄 관련 혐의로 지명수배된 인물인데, 페이스북 친구들과 채팅을 즐기다가 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일에 너무 빠져버려 덜미를 잡히게 된 것. 영화배우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하고 ‘조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페이스북 속의 질 나쁜 영웅은 이제 더 이상 로그인을 할 수 없게 됐다.  






7. 남자친구 살인청부 의뢰해 구속된 여성


자신의 남자친구를 죽여주면 사례를 하겠다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려 구속된 여자도 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다툰 후 홧김에 페이스북에 살인청부업자 구인광고를 올렸고, 몇 시간 만에 1000달러를 받고 살인청부를 하겠다는 남자가 나타났다. 계약이 성사되자 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그 게시물을 본 사람들이 많았고, 그중에 하나가 바로 남자친구의 가족이었던 것. 경찰에 신고된 여자와 살인청부업자는 곧바로 체포되어 남자친구는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8. 프리스타일 랩 동영상으로 투옥된 소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으로 우울에 빠진 미국에 더 큰 충격을 안겨준 영상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한 무모한 10대의 프리스타일 랩 동영상이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보다 더 한 것을 하는 나쁜 내용들로 채워진 랩 동영상을 촬영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악마의 소년은 결국 ‘좋아요’를 클릭하는 대신 신고를 택한 유저들에 의해 체포되는 수난을 겪었다고. 소년의 괘씸함은 미국인들에게 큰 상처를 줘서 무려 한 달 동안이나 투옥되어야만 했다고 한다.






9. 무용담을 늘어놓다 체포된 여성


17:1의 전설처럼 싸움에 관한 일화는 누구나 부풀려 과시하고 싶기 마련인가 보다. 미국 시카고의 한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밤 술집에서 벌어졌던 싸움을 드라마틱하게 떠들어댔는데, 이 게시글이 유명해져 하필 그녀에게 맞은 피해자의 친구까지 보게 된 것. 자신이 직접 술잔으로 얼굴을 때려 상대방이 크게 다쳤다고 페이스북에 자백을 한 꼴이 되어 피해자의 신고 접수와 체포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고.






10. 가짜 게시글로 남편을 매도하려던 전부인


이혼을 하며 양육권 분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던 한 여자가 전 남편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페이스북 아이디를 만든 후, “전 부인을 1만 달러에 처리해줄 사람 어디 없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빌미로 여자는 이혼 재판을 통해 양육권을 가져가려고 했으나, 가짜임이 들통 나 양육권도 잃고 체포까지 되는 처참한 결과만 가져왔다.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은 양육권을 지키려는 모성애 앞에서도 결코 용서될 수 없는 중죄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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