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위로와 공감, 가슴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책
세상은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늘 치열하게 살아갈 것을 요구한다. 꿈꾸는 것마저 사치로 여겨지는 냉정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은 부서지고 깎이며 스스로를 단련해 가고 있다. 하지만 '열정페이'나 '청년실업' 같은 차가운 단어들 앞에서 상처 입는 일이 다반사. 이런 젊음에게 때로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까. 비단 당신의 청춘만이 고된 것은 아니었음을, 젊기에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며 꿈은 꿀 가치가 있고 노력은 보답 받는다고 말하는 명저들을 통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부유한 집안의 둘째아들로 명문 사립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퇴학당한 열여섯 살의 홀든 콜필드가 뉴욕의 거리를 헤매며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대표적인 청춘 문학이다. 신뢰할 수 없는 기성세대에 절망한 채 정신적으로 방황하던 끝에, 결국 콜필드는 여동생 피비가 보여준 어린아이의 순수성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인생의 황금기와도 같은 청춘의 생동감을 드러낸 수필 '청춘예찬'은 청춘의 정열과 이상에 대한 찬미를 담고 있다. 이성과 지혜보다도 값진 젊은이의 정열,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서의 이상에 대해 서정적이지만 화려한 문체, 감탄 어린 어조로 이야기함으로써 청춘의 뜨거운 이미지를 전한다. 건강한 젊음, 힘찬 약동을 당부하는 이 수필은 현대의 지친 청춘들에게 다시 일어서 나아갈 힘을 전해줄 것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는 대목으로도 유명한 이 책은 소년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어두운 무의식의 세계와 자신의 내면을 인식하게 되면서, 어른이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껍질을 깨고 현실로 나서는 과정을 그려냈다. 1차 세계대전 중 많은 독일 젊은이들의 곁을 지켜온 이래 청소년기에서 청년기로의 전환기를 맞은 이들에게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읽히고 있는 명작이다.
여러 형태의 삼각관계가 얽히고 뒤섞인 청춘의 로맨스를 주요 골자로 하지만, 보다 깊이 들여다보면 죽음과 자살, 이별, 꿈과 이념, 사랑, 우정 등 젊은 날에 유난히 진하게 다가오는 감정과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그 사이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젊은 시절의 막막한 심정과 상실감’을 보여주는 하루키의 대표작이다. 불안하고 외로운 젊음의 날선 감정과 사유를 사실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과 함께 국내에서도 하루키 붐을 일으켰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차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기숙학교의 소년들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과 적의를 그린 이 책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미소설계에서 <호밀밭의 파수꾼>만큼 인정받는 명저로 손꼽힌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경쟁 속에 살아가는 우리네 청년들을 꼭 닮은 소년들의 모습은, 적대감이 몰고 오는 비극적 결말과 도덕적 배려심과 인간미의 필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명문대 진학과 출세만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치로 삼는 명문 고등학교에서 획일화된 교육만을 받아온 학생들이 진정한 교사인 존 키팅을 통해 '강요받는 미래'가 아닌 '스스로의 미래'를 꿈꾸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이다.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 사회가 강요하는 목표가 아닌 자신의 꿈과 가치를 기준으로 세운 목표를 통해 나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이 소설은 꿈꾸는 청춘들을 응원할 것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학생들 사이에서 성공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강의로 이름난 '기업가정신과 혁신'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자신만의 행복과 성공을 일궈내는 학생들의 실제 사례들을 토대로, 앞으로의 인생을 보다 행복하고 자신있게 살아갈 방법을 찾도록 독려한다.
‘하구’, ‘우리 기쁜 젊은 날’ ‘그 해 겨울’로 이어지는 3부작의 중편소설을 엮은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격동을 젊음의 격정을 통해 녹여낸 작품이다. 주인공이 젊은 시절 겪어내는 고뇌와 고통, 방황을 통해 새로운 지적 세계와 자신의 참된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묘사함으로써, 당장 닥쳐온 고된 현실에 좌절하기보다는 그 경험을 밑거름으로 진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현실의 먹이에 안주하는 대신,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 노력하고 이루어내는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뼈와 깃털만 남아도', '다른 갈매기들처럼 되지 않아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조나단의 모습은 차마 꿈꾸지 못했던 청춘들에게 뜨거운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가족의 기대에 눌려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선택하지 못하고 점점 스스로를 잃어가는 소년의 이야기는 사실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타인의 기대와 선택에 의해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하고 남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기준과 가치를 다시금 고민해볼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