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만 보던 바로 그 화장품
드라마나 예능을 볼 때 문득 궁금증이 떠오를 때가 있다. “어머 저거 예쁘다. 지금 뭐 바른 거지?” 지름신 강림하게 만드는 연예인들의 화장품들은 방송 직후 곳곳에서 품절이 되기가 일쑤. 일명 ‘OO립스틱’, ‘OO로션’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던 뭔가 더 예뻐 보이고 있어 보이는 듯한 연예인들의 화장품들을 모아 보았다.
라네즈 비비쿠션 화이트닝
톡톡 튀는 개성만점의 배우 이성경. 프로페셔널한 의사로 등장했던 드라마 <닥터스>에서는 하얀 의사 가운과 어울리는 깨끗하고 맑은 피부 표현으로 주목을 받았다. 피부 속부터 광이 차오르는 듯한 화사한 피부 표현의 비밀은 바로 라네즈 비비쿠션 화이트닝. 스파클링 코트TM 기술로 피부에 반사판을 비춘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 제품은 일명 ‘블러 메이크업’이 가능한 쿠션으로 불리기도 했다. 색조 메이크업보다 기초 메이크업을 중요시하는 코덕들은 한번쯤 테스트 해봤다는 마성의 이성경 쿠션!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52호
드라마를 본 적은 없더라도 코덕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적 있을 단어 ‘천송이 립스틱’, ‘천송이 틴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바르고 나와 품절 사태를 일으켰던 이 립은 국내는 물론 해외 매장에서도 재고가 모자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었다. 재미있는 것은 전지현은 이 제품을 기자회견장에서만 발랐을 뿐 드라마에서는 바른 적이 없다는 사실. 실제 드라마에서는 롤리카 렘피카, 아이오페 제품을 사용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여전히 입생로랑 제품을 ‘천송이 립스틱’으로 알고 구매하고 있다.
맥 칠리
2014년 9월 패션 잡지 <그라치아>의 화보에서 수지가 바르고 나온 것으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었던 립스틱이다. 2014년 당시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던 제품이었기 때문에 ‘직구 대란’이 일어나며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맥 칠리 품절 상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덕분에 얼마 후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되며 맥 칠리에 대한 사랑은 더욱 더 뜨거워져 갔다. 하지만 실제 화보에서 수지가 바른 립스틱은 바로 슈에무라 M RD 165호와 맥 디바. 많은 이들의 추측은 틀렸지만 여전히 맥 칠리는 여전히 사랑 받는 ‘수지 회보 립스틱’으로 불리고 있다.
랑콤 NEW 압솔뤼 루즈 132 레드클릭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도도한 변호사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전혜빈은 그에 맞는 강렬하고 고혹적인 메이크업을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전혜빈이 선보인 메이크업의 핵심은 바로 섹시하고 매혹적인 느낌의 립스틱 레드클릭. 이름부터 알 수 있듯이 레드컬러의 정석을 보여주는 레드클릭은 핑크가 살짝 가미된 핑크레드색으로 촌스럽지 않은 레드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완성시켜준다. 특히 매끄러우면서도 광택감과 볼륨감이 살아있는 크림타입의 제품으로 입술 각질 걱정 없이 사용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품이기도 하다.
시슬리 휘또 립 트위스트 #8 캔디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전도연은 드라마 <굿와이프>에서도 특유의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코덕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극 중 도도하고 세련된 변호사를 연기한 전도연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은 발랄한 느낌의 립을 포인트로 하는 메이크업들을 주로 선보였다. 특히 첫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갈 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제품은 바로 시슬리의 립펜슬 캔디. 틴트밤 타입으로 은은한 핑크빛이 자연스럽게 입술을 물들여줘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만능 제품이다. 실제로 전도연은 10년 넘게 시슬리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시슬리는 전도연과 찰떡궁합인 브랜드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라네즈 투톤립바 11호 쥬시팝
2016년 2월 말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가 바른 장면이 나오자마자 ‘송혜교 립스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전설의 립스틱. 방송 직후 3월 한 달 동안에는 무려 16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제품이다. 특히 드라마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게 되면서 면세점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어 타 립스틱에 비해 15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효자상품이라고. ‘입고 4일 만에 품절 사태’, ‘송혜교 립스틱 검색량 11배 증가’, ‘아리따움 3월 신제품 중 최다 판매 수량 달성’ 등 어마어마한 수식어를 가져간 립스틱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300
입었다 하면 완판! 발랐다 하면 완판! 스쳤다 하면 완판! 되는 일명 ‘완판 스타’ 공효진. 그녀의 손에 닿으면 그 무엇이던지 완판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핫한 스타이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바르고 나온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300 역시 그 완판템 중 하나. 드라마의 청량한 여름 분위기와 어울리는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월 평균 판매량이 6배 증가했고 곳곳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역시 공효진’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던 제품.
닥터브로너스 라벤더 발란싱 스킨 소프트너
더마리프트 인텐시덤 라인
아쿠아후레쉬 익스트림 클린 화이트 플러스 치약
예능에서 좀처럼 만나 볼 수 없었던 엑소의 시우민이 <이불 밖은 위험해>에 출연하면서 선보였던 화장품이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됐다. 방송 특성상 시우민이 챙겨온 짐을 푸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때 공개되었던 화장품들이 팬들 사이에서 일명 ‘시우민 세트’로 불리게 된 것이 계기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시우민세트를 구매했다는 인증 샷이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는 해당 제품을 검색하면 브랜드명과 함께 시우민 이름이 연관검색어로 뜨기도 했다.
캐시캣 코드 글로컬러 워터틴트 코랄핑크
지금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이 된 강다니엘이지만 그에게도 어딘지 모르게 어설펐던 귀여운 연습생 시절이 있었다. 예능 프로 <프로듀스101 시즌2>에 연습생 신분으로 출연할 당시 빨갛게 물든 입술로 화제가 되었던 강다니엘. 틴트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탓에 여러 번 덧바른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혔고 ‘강다니엘 틴트 참사’라는 이름이 붙여지며 주목을 받았다. 방송 이후 강다니엘이 캐시캣의 제품을 구매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유명해져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해 다시 한 번 그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엔비 러스터 립스틱 240호 블러시티즈
자타공인 로코퀸 서현진의 사랑스러움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자연스러우면서 은은한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서현진 매력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극 중 의사로 등장하는 서현진은 역할 상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는데, 화려하진 않으면서도 포인트는 놓치지 않는 서현진 메이크업의 핵심은 바로 립! 피부 톤을 한층 더 밝혀주는 코랄 핑크 색상의 블러시티즈는 각질 부각 하나 없는 매끈한 발색으로 서현진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데 한 몫 했다. 그라데이션 발색은 여리여리한 느낌을, 풀 발색은 발랄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만능 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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