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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28. 2018

가성비 갑 바세린의 놀라운 활용성

3천원의 행복, 바세린 활용법

바세린의 탄생은 1870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석유찌꺼기인 로드 왁스를 상처에 발라 회복하는 것을 본 화학자 로버트 체스브로는 거듭되는 연구를 통해 바세린의 주성분인 페트롤리움 젤리를 추출해냈다. 피부 상처치료와 보습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낸 바세린은 입 소문을 타고 퍼져나갔고 포마드, 콜드크림 등이 연달아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하나의 브랜드로써 헤어케어, 립케어, 바디케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우리가 오늘 만나볼 제품은 집에 보통 1개 정도는 있는 바세린. 브랜드명이 제품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래 정식 이름은 ‘퓨어스킨젤리 오리지널’. 주의 성분이나 알레르기 성분도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건조한 피부나 입술에 추천해주는 제품. 작은 한 통에 약 3천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활용도가 높아 일상 생활에 많이 쓰이는 제대로 가성비 갑이다. 3천원을 뛰어넘는 다양한 활용법을 확인 해 보자.

겨울철 보습력 강자


겨울철만 되면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하얀 각질로 고생이라면 바세린을 추천한다. 입술이나 팔꿈치, 발뒤꿈치 등 건조한 곳에 바르면 뛰어난 보습력으로 한결 나아진다. 특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발의 경우에는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먼저 깨끗하게 발 각질 관리 후 바세린을 듬뿍 바르고 수면양말을 신고 자면 다음날 극강의 부드러움을 느껴볼 수 있다. 끝이 부스스하고 건조함이 극에 달한 머릿결에도 소량만 발라주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향기를 더욱 오랫동안 간직하기


향수를 뿌리기 전, 손목과 귀 뒤에 바세린을 살짝 바른 후 향수를 뿌리게 되면 그냥 뿌리는 것보다 잔향이 더욱 더 오래 지속된다. 바세린의 유분기가 향을 잡아주기 때문. 바디미스트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향이 오래 지속된다. 아니면 고체 향수를 만들어볼 수 도 있다. 먼저 작은 공병에 바세린을 담고 드라이기 뜨거운 바람으로 녹여준다. 다음 오래된 향수나 평소 좋아하는 향수를 뿌려 준 후 면봉이나 이쑤시개로 잘 섞어주고 냉동실에서 10분 정도 굳혀주면 된다.

직접 만들어 쓰는 립 스크럽


립 스크럽 제품이 따로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바세린과 흑설탕만 있으면 초간단 립 스크럽을 만들 수 있으니. 먼저 따뜻한 수건으로 입술을 살짝 불려주고 흑설탕 한 스푼과 바세린을 적당량 섞어 원하는 농도로 맞춰 준 후 입술에 발라준다. 15분 정도 있다가 미온수와 함께 살살 문질러주기만 하면 각질은 눈 녹듯 사라지고 촉촉한 감촉만 남는다.

염색 할 때 깔끔하게 하기


셀프 염색을 할 때 잘 바르는 것도 문제지만 헤어 라인이나 귀, 목 뒤 등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그때 염색약이 묻기 쉬운 곳에 미리 바세린을 발라두면 피부에 착색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보다 깔끔하게 셀프 염색을 즐길 수 있다. 대신 헤어라인 가까이 바르다가 두피나 모발에 묻으면 그 부분은 염색이 안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바를 것.

내가 좋아하는 색을 담은 컬러 립밤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바세린에 약간의 컬러감을 더 하고 싶다면 평소 즐겨 바르는 립스틱을 조금 섞어 주면 된다. 립밤 크기의 공병에 바세린을 담고 립스틱을 아주 소량만 넣어준다. 그리고 드라이기 뜨거운 바람으로 녹여준 후 잘 섞이도록 저어주기만 하면 완성. 은은한 색감이 감도는 바세린 컬러 립밤이 완성된다. 단독으로 바르기엔 색감이 많이 옅으니 먼저 립스틱을 바르고 그 위에 컬러 립밤을 톡톡 두들겨 주면 좋을 듯.

수정 메이크업&리무버


시간이 지나 코 양쪽 볼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다던가 눈 밑이 진회색으로 변해 버렸다면 바세린을 소량 면봉에 묻혀 살살 문질러 주면 좋다. 각질은 잠재우고 눈 밑은 깨끗하게 지워지기 때문. 동시에 보습력도 줄 수 있으니 수정 메이크업 시에는 필수다. 미니 사이즈의 귀여운 제품도 있으니 파우치에 간단하게 넣기도 좋다.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울 때도 바세린을 활용하면 자극 없이 지울 수 있다. 특히 갈라진 입술 사이로 군데군데 낀 립스틱 잔여물은 면봉으로 이용해 문지르면 깨끗하게 지워진다.

자극 없는 제모하기


집에서 셀프 제모를 할 떄에는 먼저 바세린을 바르고 하길 추천한다. 면도날에 의해 생기는 마찰 때문에 피부는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바세린을 바른 후에는 마찰 강도를 좀 더 줄여주어 피부가 자극 받거나 손상되는 것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제모 후 씻어내도 바세린 성분이 어느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따로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촉촉하다.  

윤광 메이크업


펄로 인위적인 윤광을 연출하는 것보다 바세린을 활용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윤광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메이크업 후에 하이라이트가 필요한 T존이나 광대뼈 등에 바세린을 바르면 되는 것. 그냥 찍어 바르면 베이스 메이크업이 무너질 수 있으니 손으로 톡톡 두들겨 바르거나 손에 덜어 살짝 녹인 후 바르는 것이 좋다. 그러면 촉촉한 듯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빛나는 윤광 메이크업이 쉽게 완성된다.

블랙헤드 청소


까맣게 보이는 블랙헤드는 메이크업 할 때에도 골칫거리. 띠어내는 타입의 팩은 피부 자극이 심할 수 있으므로 예민한 피부라면 바세린을 이용해 보자. 먼저 블랙헤드가 있는 부분에 바세린을 넓게 펴 바르고 랩을 밀착 시켜 붙여준다. 그 다음 충분히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 스팀타월을 만들어 준 후 랩 위에 얹어 15분 정도 기다린다. 스팀 타월이 식어갈 때쯤 랩을 벗기고 깨끗한 휴지나 면봉으로 블랙헤드를 제거하면 보다 완벽하고 깔끔하게 블랙헤드가 제거된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손톱관리


겨울철 건조해지면 손톱과 큐티클, 큐티클 윗부분도 까슬까슬 하게 올라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물이 닿으면 쓰리기도 하다. 틈틈이 바세린을 손톱과 손톱 주변에 발라주면 촉촉한 보습 성분과 함께 매끄러운 손 관리를 할 수 있다. 바세린의 유성 성분이 손톱을 코팅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 매니큐어 칠할 때 손톱 가장자리에 발라주면 삐끗해서 묻어나는 매니큐어도 쉽게 지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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