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건강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 Dec 17. 2018

수박이 가진 의외의 효능

갈증 해소는 기본, 다양한 수박의 효능

여름에 수박만 한 과일이 또 있을까? 통통 두드리면 경쾌하고 맑은소리가 나는 수박을 골라 반으로 가르면 쩍 소리와 함께 달달한 향을 풍기며 새빨간 자태를 드러낸다. 아삭아삭 씹는 소리도 좋지만, 무엇보다 갈증을 해소해 줄 풍부하면서도 시원한 과즙이 수박의 가장 큰 매력. 하지만 수박이 단순히 갈증 해소에만 도움 되는 것은 아니다. 알고 먹으면 더 좋은 수박의 여러 가지 효능을 소개한다.

노화 예방


수박에는 베타카로틴,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리코펜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두 가지 물질 모두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리코펜은 베타카로틴보다 항산화 효과가 2배 정도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노화 예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으로부터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항암효과 


체내에 유입되는 산화물질 즉 활성산소로 인해 우리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식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피토케미컬 중 하나인 리코펜 혹은 라이코펜 이라고 불리는 물질을 통해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키는 주요 조절 인자를 강력하게 억제하기 때문. 리코펜은 토마토나 수박같이 붉은 빛을 띠는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보다 1.5배나 많은 리코펜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심장 질환 예방


위에서 언급한 리코펜은 심장 질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 성분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동맥 기능을 향상해 혈압을 낮추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 된다. 시트룰린 성분은 껍질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깨끗이 씻은 후 과육과 함께 먹거나 피클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독소배출 및 이뇨작용


수분이 많은 과일인 만큼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데 뛰어난 수박. 아미노산 계열인 시트룰린 성분이 단백질을 요소로 바꿔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게 한다. 동시에 체내의 암모니아와 함께 독성 화합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각종 부종도 가라앉히면서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근육통 완화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운동 전 수박을 갈아 한 잔 마실 것을 권한다. 스페인의 한 기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 시작 한 시간 전에 수박 주스를 마시면(약 500ml) 격렬한 운동 뒤에 나타나는 근육통이 완화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수박에 다량 함유된 칼륨이 근육을 이완시키고 시트룰린 성분이 혈관을 이완하기 때문.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면서 생기는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 강화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박같이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나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데 효과적인 비타민 C는 물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리코펜이 함유되어 있어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한여름에도 감기에 자주 걸리는 어린아이나 노인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신장병 예방


신장은 심장 다음으로 혈액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하루에 약 18L에 해당하는 혈액을 걸러준다. 말 그대로 우리 몸속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여과 장치 같은 것. 이외에도 체내 수분량이나 전해질 농도, 혈압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수박에 포함된 시트룰린 성분이 이뇨작용을 통해 신장을 건강하게 한다. 그래서 껍질 부분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 껍질을 노각 무침처럼 무쳐 먹으면 입맛도 살리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대신 만성 신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수박에 든 칼륨을 배설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니 수박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인병 예방


어릴 적수박씨 멀리 뱉기 놀이를 했던 것처럼 흔히 뱉어내는 수박씨에도 건강에 도움 되는 효능이 숨어 있다. 수박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약 28g의 수박씨에는 10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B, 마그네슘 같은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껍질을 벗기고 건조, 발아시켜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고 번거롭다면 가볍게 볶아 먹어도 좋다.

피부 건강


수박의 과육과 껍질에 포함된 비타민B와 과당, 포도당은 피부 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특히 수박 껍질을 얇게 썰어 천연 팩으로 활용하면 수분 충전을 해 주면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박 내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피부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피부 속 탄력 섬유 콜라겐의 손상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효과 및 불면증 개선


수박의 열량은 100g당 20~30kcal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수분이 많아서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비타민C, 칼륨, 비타민A, 비타민B 등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B의 콜린이라는 영양소는 세포조직의 유지와 간의 원활한 지방분해와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이 콜린이 체내에 충분하면 뇌 기능이 원활해지면서 밤이 되면 숙면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혈관질환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양파 손질하기
은근 꿀팁! 최강 잉여들이 친구 불러내는 방법은 바로 '이것'
전 세계 장수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꿀', 효과 궁금하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음식 짜게 먹는 사람이 바나나 먹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