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오래가면 '이것' 의심
계속되는 콧물과 헛기침, 후비루 증후군의 증상일 수 있어요!
환절기나 겨울이면 감기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큰 일교차와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감기에 걸리곤 하는데,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감기약을 먹어도 콧물이 나는 증상이나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등의 증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후비루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와 혼동한다는 후비루 증후군은 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나지만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나 겨울에는 특히 당연히 감기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이름도 생소한 후비루 증후군이란 과연 무엇인지, 원인과 증상 등 다양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후비루 증후군이란?
후비루는 코와 부비동에서 다량으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으로, 환자가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을 느끼고, 콧물이 나고,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증상과 함께 이학적 검사에서 비인두 또는 구인두에 점액 또는 점액농이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인두벽 점막이 자갈 모양의 불규칙한 형태를 하고 있는 경우 후비루로 진단한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후비루 증후군은 환자에게 후비루의 증상은 있으나 이학적 검사 상 후비루를 의심할만한 소견이 없을 때 ‘후비루 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된다.
후비루 증후군의 원인
지금까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비루를 발생시키는 알레르기비염, 부비동염, 인후두 위산역류증, 부비동 자연공의 해부학적 변이, 연하장애, 피임약 사용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 등과 같은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후비루 증후군 증상
후비루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으로 목 뒤로 점액이 넘어가는 느낌과 함께 만성적인 기침이 유발되고, 코가 흐르는 느낌 및 목에 점액이 고여 있는 듯한 이물감 때문에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하거나 뱉어내는 행동을 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며, 목을 압박하는 느낌이 들어 호흡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후비루 증후군 진단 방법
먼저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후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을 찾지 못했을 때 비로소 후비루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후비루와 인두 이물감을 흔히 유발하는 급성비염, 알레르기비염, 급성부비동염, 진균성부비동염 등의 여부를 검사해 원인 질환을 찾지 못한 경우 후비루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후비루 증후군 검사 방법
후비루 증후군 검사 방법은 이렇다. 전비경검사, 내시경검사,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해 부비동 및 해부학적 구조 이상 및 만성비염 등을 감별할 수 있으며, 피부단자검가, 특이 IgE 항체 검사, 비즙도말검사 등을 시행해 알레르기 비염 및 호산구증가증을 동반한 비알레르기비염 등을 감별할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천식 검사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후비루 증후군 치료 방법
먼저 후비루를 유발하는 질환을 치료하는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점막수축제, 국소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치료를 하고,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에는 충분한 항생제 사용 후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한다. 인후두 위산역류증이 있는 경우에는 생활습관개선 및 제산제, 장운동개선제 등으로 치료하며, 다양한 검사를 했음에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점막용해제나 국소스테로이드제, 식염수 세척을 통해 증상 개선을 도모한다.
후비루 증후군 경과 및 합병증
앞서 설명했듯이 후비루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나을 수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방문하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이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후비루 증후군 환자는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검사와 치료를 반복하는 일명 병원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
후비루 증후군 예방방법
계절에 관계없이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방치하지 말고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평소 개인위생을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코와 목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 습관
후비루 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소개되는 한 가지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식염수를 이용해 비강세척을 하면 되는데, 하루에 2~4회 정도 꾸준히 시행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 개선에 좋은 식이요법
후비루 증후군이 있다면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평소 과식이나 과음하는 습관 및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은 위산의 역류를 증가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물은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고, 이뇨제는 피해야 한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