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알려주지 않는 신용등급의 진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신용등급에 대한 모든 것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은 금융 회사나 신용조회 회사들이 산정하는 신용등급. 과거의 신용거래 경험이나 현재의 신용거래 상태를 바탕으로 매겨지는 신용등급은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나뉘는데, 가장 높은 1~2등급은 오랜 신용거래 경력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이들에게 매겨지는 신용등급이며, 9~10등급은 위험등급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 관리가 필요한 등급이다.
대출 및 금융 거래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신경을 쓰며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신용등급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오해와 진실 역시 많다는 사실! 알아두면 유용할 신용등급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한다.
신용등급은 조회만 해도 등급이 하락한다?
많은 사람들이 신용등급을 조회만 해도 등급이 내려간다고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걱정 없이 필요하면 언제든 조회해 보도록 하자. 과거에는 신용조회 기록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2011년 10월부터는 신용조회 사실만으로 등급이 내려가는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단, 신용조회사실은 무등급자에게 신용등급을 부여할 때 활용될 수 있으며, 단기간에 다수의 신용을 조회하는 경우 대출 사기 방지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아두어야 한다.
소득이 높고 자산이 많으면 신용등급도 높다?
소득이 높고 자산이 많을수록 신용등급도 높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신용등급 기준에 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아무리 소득이 높고 가진 재산이 많더라도 금융거래 실적이 없거나 연체 등이 있다면 소득 및 자산과 관계없이 신용등급은 낮아진다.
신용카드가 많을수록 신용등급이 떨어진다?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받으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신용카드의 보유 개수와 신용등급은 무관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의 상환 능력에 맞게 신용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며 건전한 신용 거래 이력을 만든다면 좋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다.
소액을 연체하더라도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친다?
소액의 기준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2011년 10월부터 10만원 미만의 연체는 신용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할 경우에는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10만원 이상의 금액은 연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체 금액을 상환하면 바로 신용 등급이 회복된다?
연체된 금액이 있더라도 상환을 하면 신용등급이 곧바로 회복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연체를 한 사람은 향후에도 연체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환을 하더라도 즉시 이전의 신용등급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신용등급 회복은 연체 상환 이후 추가 연체 없이 성실한 금융 생활을 이어갈 때 서서히 회복된다.
휴대폰 요금 연체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다?
휴대폰 통신 요금을 연체한다고 신용 평점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휴대폰 단말기 할부 대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에는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대지급 정보가 등록되어 신용평가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신용등급 관리에 힘쓰고 있다면 단말기 할부 대금을 제때 납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 이력 및 금융 거래가 없는 사람은 신용등급이 높다?
대출 이력이나 금융 거래 내역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거나 대학생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금융 거래 정보 부족으로 판단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높은 신용 등급이 아닌 통상 중간 등급인 4~6등급을 받게 된다.
신용등급 확인 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신용등급을 조회할 때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몇 번을 조회하느냐에 따라 무/유료가 나뉘게 된다.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싶다면 신용조회회사(CB)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4개월에 한 번, 1년에 총 3회까지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연 3회를 초과해 조회할 경우에는 신용조회 회사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신용등급을 조회해야 한다.
카드론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시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급전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하는 카드론이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신용 등급 하락에 대해 걱정해 본 적도 있을 것이다. 2011년 10월 이후 이용 가능한 한도 대비 실제 이용액의 비율인 한도소진율은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할 경우 이자율이 높은 단기 대출에 해당되기 때문에 신용 평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출 여부 및 대출 금리 결정 시 신용등급이 좌우한다?
대출 여부를 판단할 때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용등급이 대출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신용조회회사의 신용등급은 정량 평가를 하기 위한 참고 사항이다. 금융 회사는 신용등급 외에도 개인의 거래 기여도와 재직 중인 직장, 소득, 정성평가 등을 감안해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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