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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pr 05. 2019

꿈같은 색감 뽐내는 세계 여행지 Best

꿈같은 색들을 직접 목격하는 여행지 10군데


우리나라의 바다는 어두운 청록색, 하늘은 항상 엷은 푸른색, 도시는 회색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의 전체적인 색은 한정되어 있으며, 매일 봐서 그 감흥도 시들하다. 그렇다면 내 삶에서 보기 힘들었던 색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여행으로 생기를 얻는 건 어떨까? 자연 또는 인간이 만들어낸 색들이 거대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장관은 그 자체로도 많은 감정과 생각이 들게 한다. 내가 살던 곳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컬러풀한 색감이 돋보이는 여행지 10곳을 소개한다.

스페인 - 살리나스 데 토레비에하


전세계 딱 7개 있는 핑크 호수 중 하나는 스페인에 있다는 사실. Salinas de Torrevieja(살리나스 데 토레비에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소금 호수인 동시에 대규모 소금 생산지 중 하나이다. 이곳에선 우리가 생전에 보지 못 했던 딸기 우윳빛의 거대한 호수를 볼 수 있다. 소금의 농도가 평균보다도 높기 때문에 물에서 더욱 쉽게 떠서, 쉽게 수영도 가능하다.

모로코 - 셰프샤우엔


아프리카 대륙 최북단에 있는 나라 모로코는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는데, 이곳의 도시들은 대부분이 디즈니 만화 '알라딘'에 묘사된 풍경을 닮았다고 한다. 하지만 북부에 있는 산간마을 셰프샤우엔만큼은 예외인데, 이곳의 볼거리라곤 마을 그 자체뿐이지만 모든 건물을 포함한 마을 전체가 밝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어 그림엽서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호주 - 힐러호수


핑크 호수로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호주의 힐러 호수다. 서호주 미들 섬에 위치한 힐러 호수는 영락없이 '딸기 우유' 호수인데, 염분이 높아 정작 매우 소량만 맛을 보아도 매우 짜다고 한다. 이곳도 사해처럼 사람의 몸이 물에 둥둥 뜨는 곳인 셈. 600m의 작은 호수이지만 진한 분홍빛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동티벳 - 써다


중국 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 지역인 스촨성 서북부 해발 3800m 고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불교학원인 라룽가르 사원 주변에는 7,000여 명의 스님들이 공부하고 수행하는 스님들의 거주지로 가득하다. 한때 전 세계에서 약 3만 7천 명의 수행 승려들이 몰려들어 1만여 채의 쪽방들이 닥지닥지 붙어있는 거대한 사원 도시로 성장한 곳으로, 붉은색 지붕, 붉은 벽의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노르웨이 - 트롬소


노르웨이 최북단 눈의 마을, 북극권이 시작되는 토롬소는 북극으로 가는 관문인 동시에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오로라가 가장 많이, 가장 선명하게 관측되는 오로라 존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멕시코 난류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우리나라의 겨울과 꽤 흡사하기 때문. 이곳에서는 인생에서 한 번도 보기 힘든 초록색 등의 오로라, 극지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세네갈 - 레이크 레트바


아프리카의 세네갈은 우리에게 축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곳의 수도 다카르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는 묘한 호수가 하나 있는데, 붉은 진흙 색까지 다채로운 빛깔로 물드는 것으로 유명한 Lake Retba(레이크 레트바)이다. 이름의 뜻은 장미 호수로, 호수의 빛은 장미의 빨강을 닮았다. 염분도 사해보다 1.5배 이상 높아 이곳의 애칭은 세네갈의 사해라고 불린다.

아이슬란드 - 스비나펠스요쿨


스비나펠스요쿨은 아이슬란드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맷 데이먼이 있는 외행성으로 나온 곳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적기는 무조건 추운 계절이어야 하는데, 온도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빙하들이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신비함으로 가득해지기 때문. 이곳은 반드시 '트레킹'으로 여행해야 한다고.

뉴질랜드 -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예쁘고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 반딧불을 도시에서 보게 된 지 오래다. 그런데 뉴질랜드 북섬의 코를내드 남쪽 200km 지점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반딧불이 동굴이 숨어 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마치 꿈결인 듯, 밤하늘의 은하수를 빼닮은 청보라 빛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개똥벌레의 일종인 글로웜 유충들이 천장에 지은 집에 매달려 실처럼 기다랗고 끈적한 촉수를 늘어뜨려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

뉴질랜드 - 샴페인 풀


뉴질랜드의 이 호수는 이름부터 특이하다. 샴페인 풀이라는 이름은 이 작은 호수에서 샴페인같이 이산화 탄소가 계속해서 올라온다고 해서 붙은 것이다. 이곳은 실은 분화구인데, 언제나 끓고 있으며,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가 솟아올라 형성된 은은한 주황색 풀이 형성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샴페인 풀의 밝은 주황빛 테두리는 금, 은, 수은 등의 다양한 요소가 혼합되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뉴질랜드 - 악마의 목욕탕


뉴질랜드의 '악마의 목욕탕' 역시 '샴페인 풀'와 같은 온천 지대에 있는 곳이다. '악마의 목욕탕'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붙여진 이 온천은 수심 6m에 95도가 넘는 유황이 끓는 곳으로, 독특한 초록빛을 머금고 있다. 마치 팔레트에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신비로운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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