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으로 더 유명해진 해외관광지 10
마음만큼 쉽게 떠나지 못하는 여행. 우리가 일상에서 잊고 살아가는, 타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을 TV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때 우리는 그곳에 매료된다. TV의 화면으로 아름답게 소개되는 촬영지를 보고 있자면 꼭 저 곳을 죽기 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TV 예능이나 드라마에 등장한 촬영지를 검색해보고, 그곳으로 떠난다. 많은 시청자들을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게 한, 예능 및 드라마 촬영지 10곳을 소개한다.
'도깨비'의 주인공인 공유와 김고은의 낭만 여행지로 등장한 퀘백시티는 '작은 프랑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다. 중세 유럽에 온 것처럼 고풍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명소들로 가득한 퀘백시티는 198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과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 도깨비 커플이 거닐던 쁘띠 샹플랭 거리부터 샤토프롱트낙 호텔까지 모든 촬영지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이 올해 초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TV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의 촬영지가 되면서 최근엔 전세기까지 뜰 정도로 유명해진 길리섬. 길리섬은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다니지 않는 무연 섬이기 때문에, 자전거나 마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덕분에 정말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하는 느낌이 든다고. 스쿠버 다이빙을 비롯해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선셋 포인트, 흥겨운 밤 문화까지 모두 갖춘 휴양섬이다.
TV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4'의 촬영이 이루어진 베트남 북부 산악도시 사파는 소수민족과 대자연이 숨어 있는 산악 휴양지이다. 1,650미터 산악지대인 이곳에선 12개의 산악 부족들이 옹기종기 마을을 형성하여 살고 있다. 여름에는 진한 녹음이 만들어내는 절경을, 가을에는 오색으로 물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베트남의 알프스다.
'배틀 트립'에서 오현경과 정시아가 소개한 다낭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실속 있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예능에서 소개된 휴양지 바나힐은 1919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해발 1,487m에 건설된 곳으로, 유럽의 복제판과 같은 마을이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과 이민호과 주연을 맡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는 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는 공간이동 설정이 있었는데, 해외 로케이션 촬영지가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슬로우 시티로 유명한 '베구르', 바르셀로나 북쪽에 위치한 휴양 도시 '토사 델 마르' 등 중세 유럽 느낌을 물씬 자아내는 곳들로 가득해 기존의 인기에 더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 '사임당'의 이야기가 핵심이 되는 사임당 일기가 발견된 곳은 바로 이탈리아의 볼로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고도인 이곳은 로마에서 약 2시간 정도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데, '자유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붉은 지붕과 벽돌의 건축물로 가득해 고풍스러운 도시의 풍광으로 유명하다.
그리스 자킨토스 섬은,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경이 된 가상의 나라 '우르크'의 실제 배경으로 밝혀지면서 큰 화제를 모은 곳이다. 세계 10대 해변으로 그리스 서족 이오니아 제도에 위치한 이곳은 푸르른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나바지오 해변으로 유명하다.
예능 '비긴어게인'에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버스킹을 하며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한 그곳은 바로 아일랜드의 더블린이다. 영화 '원스'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이곳에서 출연진은 그래프턴 거리, 월튼 악기점, 슬레인 성 등을 따라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는데, 이 특유의 운치를 느끼고 싶어 더블린으로 떠나는 이들이 많다고.
아이슬란드의 수도이자 항만도시인 레이캬비크는 세계 최북단의 수도로, 여름 평균 기온 10도, 겨울 평균 기온 1도로 한랭한 기후를 갖고 있지만 주변 관광지는 경이로운 자연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레이캬비크는 작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데, 규모에 비해 넘치도록 많은 문화예술 시설을 자랑한다. 수많은 음반가게와 크고 작은 공연들이 클럽에서 열리는데, 범죄율이 낮은 곳이라 혼자 다니거나 밤 문화를 즐기는 데에도 걱정이 없다.
2016년 4월 방영 직후 검색량이 다섯 배 가까이 뛰었던 중국 청두는 판다의 고향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온난화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판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 또 삼국지의 무대 중 하나였던 촉나라의 수도로서, 유비와 제갈량을 모신 사당과 같이 삼국지와 관련된 유적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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