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당신을 사랑할 때 하는 행동 10가지
보기엔 도도해 보이지만, 고양이는 분명 사람과 유대를 느끼고 그들과 정서적 교류를 하는 능력이 있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하는 행동 중에는 무심결에 하는 것도 있겠지만, 분명히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도 적지 않다. 그 행동이 무슨 뜻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당신의 몫. 고양이가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볼 비비기
고양이가 다가가 이마를 문지른다는 것은, 당신이 고양이에게 매우 높은 순위의 존재라는 것을 뜻한다. 얼굴을 마주하고, 고개를 숙여 이마를 부비부비 하는 것은 꽤 강한 애정의 표현이라는 것. 이런 제스처를 통한 교감은 고양이뿐 아니라 당신에게도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고양이가 볼을 이곳저곳 비비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양이는 자신의 구역을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느끼기 위해 의자, 책상 모서리 등에 볼을 비비고 다니곤 하는데, 당신의 다리나 손에도 볼을 갖다 댄다면 당신을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고 당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양이의 꼬리는 기분을 나타내는 지표다. 놀라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 고양이가 꼬리의 털을 부풀리는 것을 생각해보자. 이와 반대로, 꼬리를 위로 올리고, 끝부분을 약간 말고 있다면 당신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고양이가 꼬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있다는 것은 기분이 좋거나 응석을 부리고 싶다는 뜻이다.
친구 집에 가서 고양이를 만났다면, 그 고양이가 당신과 깊은 아이 콘택트를 해주리라는 기대를 버리는 게 좋다. 고양이는 그들이 잘 알고 또 신뢰하는 사람들과만 눈을 맞춘다. 더군다나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눈꺼풀을 부드럽게 깜빡인다면 꽤 강한 유대감을 표시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고양이가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내는 '그르릉' 소리는 만족감의 표현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스스로나 새끼들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을 때 그르릉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 곁에서 충실하게 그르릉거리기를 반복한다면, 이는 고양이가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고양이는 잠을 자기에 좋은 안락한 장소를 항상 모색한다. 그런데 고양이가 편안한 고양이용 침대나 집의 푹신한 베개를 내버려 두고 당신의 무릎 위에 자리를 잡았다면, 감격해도 좋다. 자기 자신의 잠자리에 있는 것보다 당신의 무릎 또는 당신의 근처를 더 편안하게 생각하고 선호한다는 뜻이니까.
일명 '꾹꾹이'라고 불리는 고양이의 행동 또한 애정 표현으로 유명하다. 바로 고양이가 자신의 앞발로 당신의 신체를 꾹꾹 누르기를 반복하는 것인데, 이는 고양이가 당신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 행동은 어릴 때 엄마의 젖을 먹을 때 습관으로, 어린 시절의 푸근한 기억을 당신을 보고 떠올리는 것과 같다.
당신의 머리나 귓불을 핥는다는 것은 당신이 고양이의 선호 대상 10위권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동시에 고양이가 당신을 인간이 아닌, 자신과 같은 한 마리 고양이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루밍이라 부르는 이 행동은 고양이의 우정과 신뢰를 표현하는 행동인데, 고양이를 여럿 키우는 집이라면 서로 머리나 귀를 핥아주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는 타고난 사냥꾼이다. 오랜 기간 사람 손에서 길러진 동물이기는 해도, 이런 본성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고양이가 성공적인 사냥을 했을 때 당신이 올 만한 곳에 그 사냥감을 놓았다면, 우정과 신뢰에서 온 표현이라 보면 된다. 자신이 사냥을 해 얻은 보상을 공유하는 거니까.
고양이는 '쉬익'하는 소리부터 '야옹'까지, 12개 이상의 소리를 낼 수 있다. 물론 고양이가 내는 소리에는 그들의 감정이 담겨 있다. 만약 고양이가 높은 음으로 떨리는 목소리를 내거나 짹짹거리는 듯한 소리를 낸다면 이는 당신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애정과 관심의 표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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