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가봐야 할 홋카이도 명소 추천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청정지역, 홋카이도. 일본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전체 국토의 22.1%를 차지하는 홋카이도에 들러보자. 풍부하고 다양한 수질의 온천부터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거대한 구시로 습원까지, 각양각색의 테마로 여행할 수 있는 홋카이도에서 무더위에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홋카이도의 랜드마크인 후라노는 홋카이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배꼽의 도시’라 불리는 곳이다. ‘라벤더의 성지’라 불리는 이곳은 이름에 걸맞게 7~8월이 되면 라벤더를 비롯한 다양한 꽃들이 끝없이 펼쳐진 절경을 보여준다.
오르골당은 홋카이도 서부에 있는 오타루시의 명물로, 오르골을 판매하는 상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건물이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오르골의 수는 무려 3만여 점에 달한다고 하니, 마음에 드는 오르골을 고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
홋카이도 남서부의 삿포로에 위치한 오오도리 공원은 라일락과 당느릅나무 등 92종, 약 4,700 그루의 나무들에 둘러싸인 도심 속의 오아시스다. 이곳에 가면 잔디밭과 분수 주변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평상시에는 평화로운 휴식처였다가, 때때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이벤트 개최지가 되기도 한다.
홋카이도 서부 오타루에 있는 운하인 오타루 운하는 1,140m로, 바다를 매립하여 육지와의 사이에 만들어졌다. 1923년에 완공되었던 만큼 특유의 옛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특히 해 질 녘이 되면 조명이 켜져 더욱 로맨틱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 매년 2월에는 유리로 만든 캔들을 운하에 띄우는 이벤트가 열려 절경을 볼 수 있다.
샤코탄 반도는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홋카이도의 숨은 명소'다. 오타루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샤코탄 반도는 새파란 바다와 가파른 절벽, 희한하게 생긴 바위 등이 인상적인 경승지로,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명소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해산물, 한적한 분위기까지 여행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홋카이도 남부에 있는 도시 하코다테는 무엇보다 야경으로 제일 유명하다. 하코다테산에서 볼 수 있는 야경이 특히 절경. 케이블카를 타고 금방 올라갈 수 있으나, 일몰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전에 출발해야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우에노팜은 붉은 벽돌과 사시사철 맞추어 피어나는 꽃들이 가득한 정원이다. 동아시아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하고 독특한 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풍경을 감상하려면 바로 옆의 과녁산으로 올라가면 된다. 모종 등의 기프트를 팔고 있는 가든 숍도 인기다.
홋카이도 북동부 오호츠크 해에 돌출된 형태를 한 시레토코 반도는 일본의 마지막 비경이라고 일컫는 곳이다. 원시림으로 뒤덮인 험준한 산악지대에는 바닷가마우지와 흰꼬리독수리 등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전역이 국정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 '다섯 개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시레토코의 다섯 호수는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작고 조용한 호수들로, 약 1시간이면 가볍게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구시로 습원은 홋카이도 동부의 구시로 시 바로 북쪽에서부터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는 약 183평방 킬로미터의 거대한 습지다. 이곳에는 에조사슴, 흰꼬리독수리를 비롯하여 2천 종류에 이르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피며 겨울에는 특별천연기념물인 단학도 찾아온다.
노보리베츠 온천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삿포로에서 기차로 1시간 반가량을 달리면 하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노보리베츠 온천을 만나 볼 수 있다. 노보리베츠 온천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9종류의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곳이기 때문.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유황 온천으로, 탁한 우윳빛 온천수에서 특유의 유황 냄새가 난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