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플라워, 방향제 등 꽃다발 재활용하는 꿀팁
졸업식, 기념일 등에 빠지지 않는 꽃다발! 언제 받아도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기분 좋게 만드는 꽃다발은 받을 땐 좋지만 막상 받고 나면 꽃의 신선함이 며칠 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이렇게 시들어 버려지는 꽃을 다양한 곳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말려서 장식하는 드라이플라워부터 생활 속 인테리어 소품으로까지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어 일부러 꽃을 사는 사람들도 생겨났을 정도다. 조금의 센스만 발휘하면 꽃의 향기를 더욱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고,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버리기 아까운 꽃다발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드라이플라워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집에서도 직접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베란다 또는 바람이 잘 통하는 방 안에 빨래건조대를 놓고 꽃을 한 송이 한 송이씩 거꾸로 걸어 보름 정도 자연 건조하면 홈메이드 드라이플라워가 완성된다. 빨래 건조대에 건조할 때에는 잎사귀를 때어내고, 장미꽃의 경우에는 건조하기 전 가시를 제거해야 한다. 완성된 드라이플라워는 유리병에 담아 장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소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
꽃은 생활 속에서 방향제로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생화를 넣은 젤 방향제부터, 석고방향제 외에도 말린 꽃 잎을 모아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기분 좋은 꽃 향기가 집 안을 가득 채운다. 방향제 같은 경우에는 향기도 좋지만, 방향제 안에 생생한 꽃이 들어가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미적인 효과를 준다.
꽃을 이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제격인 액자도 만들 수 있다. 캔버스 액자와 드라이플라워(또는 생화), 꽃을 고정해줄 끈을 준비한 다음 꽃을 액자에 걸어줄 만큼 모아서 끈으로 묶어주고 캔버스 뒷 부분에 구멍을 뚫어 꽃을 고정한 끈을 넣어 묶어주면 손 쉽게 장식용 인테리어소품인 꽃 액자가 완성된다. 이렇게 완성된 드라이플라워 액자 / 생화 액자는 벽에 걸어 장식하면 된다.
4~7일간 책 사이에 꽃을 넣어두면 압화가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완성된 압화로 예쁜 엽서와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엽서에 목공 본드를 살짝 바른 압화를 원하는 데로 붙인 뒤 캘라그래피로 글씨까지 예쁘게 쓴다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압화 엽서가 완성된다.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에 직접 만든 압화 엽서에 편지를 쓰는 것도 좋다.
문이나 벽에 걸어두면 집안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리스는 재료만 준비되어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원형 리스를 구입한 후 생화 또는 드라이플라워를 조금씩 글루건을 이용해 리스 위에 붙여주면 된다. 한 가지 종류의 꽃 보다는 두 세가지 종류의 꽃을 이용해 리스를 만들면 더욱 예쁜 리스가 완성된다. 걸어두어도 예쁘지만 탁자 위에 캔들과 함께 장식하면 로맨틱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책 선물을 할 때 꽃을 활용해 포장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화려한 포장지 대신 소박한 한지나 크래프트지로 책을 포장한 후 말린 안개꽃이나 다양한 드라이플라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적당한 위치에 놓아두고, 마스킹테이프로 고정한 다음 마끈으로 상자 포장에 많이 활용하는 리본 묶는 방법으로 묶어주면 꽃을 활용한 꽃이 완성된다.
예쁜 책갈피를 만들 때에는 생화보다는 드라이플라워나 압화를 이용해 만들어야 한다. 색지를 원하는 크기로 자른 후 준비한 꽃을 붙여준 다음 그냥 코팅을 해도 좋지만, 캘라그래피를 이용해 좋은 글귀를 써 넣거나 자신이 원하는 글을 써넣은 뒤 코팅을 하면 더욱 예쁜 책갈피를 만들 수 있다. 코팅 후 크기에 맞게 자른 책갈피 윗 부분에 펀치를 이용해 구멍을 뚫어준 후 끈을 묶어주면 친구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은 꽃갈피가 완성된다.
맛과 향기, 건강에도 좋은 꽃차는 다양한 꽃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가장 흔히 꽃차로 이용되는 꽃은 국화꽃과 장미꽃, 민들레꽃, 동백꽃, 작약꽃, 목련꽃 등이 있으며 꽃잎을 한 잎 한 잎 때어낸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4~5회 약한 불에 덖어주면 된다. 꽃차에는 심신 안정과 피로회복 등의 효능이 있다.
향기요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디퓨저에 꽃이 더해지면 더욱 특별해진다. 집에 있는 안 쓰는 향수와 에탄올, 우드스틱, 빈 유리병, 드라이플라워 또는 생화를 준비한 뒤 유리병에 향수와 소독용 에탄올을 1:1 비율로 섞어주고, 그 안에 드라이플라워 또는 생화를 꽂아주면 향기도 좋고,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인 플라워 디퓨저가 완성된다.
꽃을 이용한 소이캔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드라이플라워와 스텐비커, 나무심지, 유리병, 온도계, 왁스, 오일 향을 준비해야 한다. 왁스의 온도가 70° 가 되어 액체상태로 변하면 오일 향을 넣어 섞어주고 살짝 식힌 뒤 60° 정도가 되면 유리컵에 나무심지를 고정한 후 왁스를 넣어주면 된다. 오일이 유리병에서 완전히 굳기 전에 생화 또는 드라이플라워를 취향에 맞게 꽂아주면 불 붙이기도 아까운 소이캔들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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