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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pr 30. 2019

탁 트인 바다가 보고싶다면 가야할 곳

시드니부터 파라티까지, 탁 트인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세계 항구도시


우리나라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가 보기 힘든 광경은 아니지만, 항구 도시도 각 나라별로, 지역별로 매력이 각양각색이어서 직접 가보지 않고는 느끼지 못하는 그곳만의 매력이 있다. 항구도시로 여행을 떠나면 바다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며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잡힌 해산물을 맛보는 식도락 여행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세계의 항구 도시 10곳을 소개한다.

호주 시드니


세계 3대 미항으로 선정된 시드니. 시드니 항은 어떤 각도에서 바라봐도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따라서 오세아니아 최대 도시인 시드니를 여행할 땐 여행 일정을 '도심'과 '해변과 항구'로 나누어 자는 게 좋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그리고 달링 하버까지 목적지 없이 단지 항구 주변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꽉 차게 채울 수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맨리 비치와 본다이 비치를 찾아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국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라 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10대 여행지에 이름을 올린 도시다. 시내 북동쪽의 피셔맨즈워프는 이탈리아 어부들이 선착장으로 이용하던 지역인데, 이곳에 가면 항구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무명 예술가들의 공연을 구경할 수 있다. 피셔맨즈워프 앞바다의 앨커트래즈 섬 역시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하나.

베트남 나트랑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베트남의 나트랑은 호치민에서 약 450km 떨어져 있는 '낭만 휴양지'다. 프랑스 점령 이전까지는 베트남 왕조에 속했고, 프랑스 점령 당시에는 프랑스 이주민들의 피서지로 개발되었다. 해변을 따라 수많은 리조트와 호텔, 레스토랑, 바, 카페가 들어서 있어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또 다른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리우데자네이루는 상당히 아름다운 해안 경관으로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다. 이곳은 수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도 유명하고,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에 4일 동안 열리는 리우 카니발을 보러 오는 관광객도 상당히 많다. 연중 기온차가 작은 열대기후로 2월의 평균기온은 26도이고, 7월의 평균 기온은 20도로 세계적인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며, 코르코바도 언덕, 코파카바나 해변, 셀라론 계단이 유명하다.

 프랑스 마르세유


가보면 왜 진작 오지 않았는지 후회하게 된다는 매력적인 항구도시 마르세유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해 있다. 최근 유럽과 지중해의 중심도시로 만들려는 도시계획이 성공하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에 가면 아침부터 활기를 띠는 어시장부터 여유롭게 햇빛을 즐기는 피서객들과 한가로이 정박해 있는 요트들을 볼 수 있다. 옛 항구 비외 포르, 구시가지인 르 파니에 지역, 유니테 다비타시옹 등이 유명하다.

칠레 발파라이소 


칠레의 발파라이소는 '천국의 골짜기'라 불리는 항구 도시로,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미국, 유럽과의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태평양의 보석'이라고도 불리고, 골드러시 당시에는 캘리포니아에 밀을 수출하고 유럽과 오세아니아 대륙을 오가던 무역선과 원양어선들의 주요 항구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도시, 유네스코에 등록된 유산도시,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나폴리. 최저 평균 기온이 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카프리, 아말피, 소렌토 등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고 있는 거점 도시여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누오보 성이나 산타루치아 항구, 산카를로스 극장, 스파카나폴리, 산세베로예배당, 옴베르토 1세 아케이드 등  많은 볼거리가 있으며, 특히 산 엘모성에서는 나폴리의 바다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다.

호주 퍼스


퍼스는 호주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은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불리는 청정 도시이다. 인도양과 사막 사이에 놓인 서호주의 중심도시 퍼스는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 연중 맑고 온화한 날씨, 이국적인 항구의 풍경을 자랑한다. 완벽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로트네스트 섬, 15,000여개의 석회암 기둥이 우뚝 솟아 있는 피나클스, 도시의 건축물과 항구, 바다, 커피거리와 맛집 등 모든 것이 있는 프리맨틀 지역 등이 근처에서 가볼만한 곳이다. 

이탈리아 카타니아


최근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3위에 이름을 올린 카타니아는 시칠리아 섬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역사적으로 다양한 나라의 지배를 받아 여러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만큼 이탈리아 본토와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카타니아 광장에서 열리는 수산물시장인 '라 페스케리아'는 진기한 생선들이 가득해 지역민들도 구경을 가는 것으로 유명하고, 로마극장, 성 아가타 대성당, 우르시노성 등이 볼거리다.

브라질 파라티


브라질의 보스타 베르데에 위치한 파라티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17세기 식민시대가 완벽하게 보존된 항구도시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기도 한 이 도시는 열대림에 둘러싸여 있고, 거리에는 자갈이 깔려 있으며 자동차 대신 수레가 다닌다. 파스텔 색깔의 집들이나 곳곳에 걸린 해먹들로 거리를 걷기만 해도 폭발적인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 흠잡을 데 없이 보존된 산타 리타 예배당, 마르티스 다노사 세뇨라 도스 레메디오스 교회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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