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 내게 남긴 것

이제, 당신의 캐릭터를 만들 차례입니다

by 일상여행가


내 방 책장에는 꽤 오랫동안 미피 그림책이 꽂혀 있었다.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엄마의 협박을 믿게 만들었던 피노키오,
내 멋대로 하고 싶은 마음을 위로해 주던 말괄량이 삐삐,
밤을 새워가며 읽었던 해리 포터까지.


어린 시절을 캐릭터와 함께 보냈고,
캐릭터에게 위로받았다.
그리고 캐릭터와 함께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세월이 흘러도 우리 곁에 남는 캐릭터들이 있다.
무민, 삐삐, 핑구, 땡땡, 스머프, 미피, 피노키오, 해리 포터까지.
서로 다른 나라와 시대에서 태어났지만,
이들을 묶어주는 다섯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1. 흔들리지 않는 성격 (본질)


사랑받는 캐릭터는 환경 속에서 흔들리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해리는 자신 안에 존재하는 악을 인지하면서도 언제나 옳은 것 선택하며 용기를 증명한다. 무민은 자기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관계 속에서 갈등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성장한다. 스머프들 역시 저마다의 욕심으로 실수를 하지만, 위기 순간엔 늘 마을을 지키기 위해 협력한다.


돌아오면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는 그 일관성이, 본질이, 우리를 다시 불러들인다.


2. 누구나 아는 감정 (공감)


핑구는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핑구어’로 말하지만, 억울해서 울음을 터뜨리는 그 장면에선 누구나 공감한다. 피노키오가 학교에 가다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서커스로 발걸음을 옮길 때의 불안과 후회를 우리도 안다. 땡땡은 위험한 순간에도 정의롭다고 믿는 일을 멈추지 않으며 우리에게 긴장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준다.

언어와 문화를 넘어, 이런 감정의 순간들이 세대를 초월해서 우리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3. 단순함 속의 상징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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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 브랜드를 오래 들여다보며 일해왔습니다. 10년 넘게 라이선싱 일을 하며 캐릭터가 어떻게 사랑받는지를 관찰해왔고, 사람과 감정의 리듬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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