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함께한 우리의 선택들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그 세계 속에서 ‘살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독자는 단순한 구경꾼을 넘어 그 이야기 속 주민이 되고, 그 세계의 공기와 시간을 함께 호흡하고 싶어진다.
해리 포터는 바로 그런 경험을 선사한 이야기였다. 한 소년 마법사의 성장담이면서도, 전 세계 수많은 팬이 함께 나이 들며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이 서사에 겹쳐 ‘우리의 이야기’로 재창조해간 장대한 공동 성장담이었다.
마치 우리가 호그와트의 기숙사 중 하나에 소속되어 기숙사 점수를 위해 경쟁하고, 말포이와 설전을 벌이며, 퀴디치 경기장에서 함성을 지르는 듯한 생생함이 있었다. 그 경험은 단순한 독서나 관람이 아니라, 팬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살아낸 청춘과 우정, 그리고 선택의 기억을 그 세계에 덧입히는 일이었다.
1997년 영국에서 첫 출간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1999년 한국어판으로 소개되며 곧바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부모를 잃고 다락방에 갇혀 지내던 평범한 소년 해리는 마법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끊임없는 두려움과 불안을 품고 성장한다. 하지만 바로 그 ‘평범함’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호그와트의 네 기숙사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친구들—엉뚱하지만 용감한 론, 총명한 헤르미온느, 괴짜 같은 루나, 묵묵히 강한 네빌, 따뜻한 해그리드, 장난꾸러기 쌍둥이 프레드와 조지, 지혜로운 덤블도어,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 라이벌 말포이—는 우리의 학창 시절과 관계, 성장의 기로를 그대로 투영했다. 각 인물의 선택과 실수, 화해와 도전, 그리고 우정과 배신, 질투와 화합의 순간들은 곧 우리 자신이 겪어온 서사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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