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손님 ①

하룻밤에 도둑이 세 번이나 왔다.같은 놈이었다 -말띠이야기

by 다이룸맘

새벽녘,

엄마 핸드폰을 노리고 나타나는

새벽손님, 폰스틸러가 있다.


삐걱 소리에 눈을 뜨면

“가라….”


조금 있다가 또 삐걱.

“가라 했다.”


세 번째 삐걱 까지도

꾹 참고 사람답게 말했다.

“제발… 인간적으로

하룻저녁에 한 번만 와라.”


근데 이게

하룻밤에

한 번,

두 번,

세 번.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


첫째 날엔 놀랐고,

둘째 날엔 어이가 없었는데,

셋째 날이 되니

존경심까지 들었다.


왜 이렇게 끈질기냐.

이 도둑의 집념을 높이 산다.

진짜 이놈, 뭔들 하겠다.

아주 집요하다.


그리고 4일째 아침.

이번엔 미수가 아니었다.

호랑이 아빠에게

현장 검거에 물증 확보까지.


폰스틸러의 최후는 결국

‘추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