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도둑이 세 번이나 왔다.같은 놈이었다 -말띠이야기
새벽녘,
엄마 핸드폰을 노리고 나타나는
새벽손님, 폰스틸러가 있다.
삐걱 소리에 눈을 뜨면
“가라….”
조금 있다가 또 삐걱.
“가라 했다.”
세 번째 삐걱 까지도
꾹 참고 사람답게 말했다.
“제발… 인간적으로
하룻저녁에 한 번만 와라.”
근데 이게
하룻밤에
한 번,
두 번,
세 번.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
첫째 날엔 놀랐고,
둘째 날엔 어이가 없었는데,
셋째 날이 되니
존경심까지 들었다.
왜 이렇게 끈질기냐.
이 도둑의 집념을 높이 산다.
진짜 이놈, 뭔들 하겠다.
아주 집요하다.
그리고 4일째 아침.
이번엔 미수가 아니었다.
호랑이 아빠에게
현장 검거에 물증 확보까지.
폰스틸러의 최후는 결국
‘추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