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기업 카카오에도 잘못된게 있다구요?
OO씨 a랑 b중에 어떤게 더 나아요?
아... 나는 a가 더 나은데... 음... 뭐가 좋을려나....
내 눈에 이쁜 디자인이 다른 사람 눈에는 별로일 수 있고, 다른 사람 눈에 이쁜 디자인이 내 눈에 별로일 수 있다. 하지만 UXUI 디자인에서는 주관적인 견해도 들어가지만 논리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논리성이 결여된 디자인은 틀린 디자인이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면 큰 기업의 디자인을 무작정 따 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기업의 디자인이라고 무조건 옳지만은 않다. (하지만 대기업에선 많은 인력을 투입되는 만큼 잘못된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거의 없다.)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브런치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게 조심스럽지만 카카오의 디자인은 잘못되었다.
정보를 입력 후 다음 항목으로 넘어가는 경우 버튼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1) 기본 상태가 비활성화로 되어있고, 모든 필수 항목을 체크/입력해야 버튼이 활성화가 되는 경우
(2) 필수 항목을 입력하지 않아도 버튼이 상시 활성화가 되어있는 경우
(1) 카카오와 같이 기본값이 비활성화인 경우에는 필수 항목들을 모두 체크하였을 때 버튼이 활성화가 된다.
반면, (2) 나이키와 같이 상시 활성화가 기본값인 경우에는 필수 항목을 체크하지 않고 넘어갈려는 경우 체크하지 않은 항목을 붉은 컬러로 보여주며 되돌아감으로써 작성하지 않은 항목이 무엇인지 인지가 가능하게 해준다.
나이키와 같은 버튼은 작성해야 하는 항목이 많아 스크롤이 길어질 때, 내가 체크하지 못한 필수 항목을 찾기 위해 올려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해결해 준다. 카카오와 같은 경우는 체크해야 하는 항목이 적어 한눈에 어떤 항목을 체크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때 사용하면 즉각적인 반응으로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회원가입 버튼 디자인은 잘못되었다.
이것은 2022년 8월 9일 화요일자 카카오그룹 회원가입 페이지 화면이다.
카카오 버튼의 경우에는 문제점이 있다. 바로 이 페이지의 문제점은 필수 항목 한 개만 체크를 해도 버튼이 활성화가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로 하여금 체크해야 하는 항목을 다 체크하였구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필수 항목을 전부 체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하면 필수 항목 동의 팝업이 뜨게 된다. 사용자는 다시 한번 나머지 필수 항목을 체크 후 버튼을 눌러야 한다. 직관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거란 확신을 유저에게 주었지만,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즉 논리성이 맞지 않는다.
해당 버튼이 논리성을 가질려면 아래와 같아야 한다.
필수 항목 '한 개'를 체크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았을 경우 버튼이 비활성화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유저는 필수항목을 다 체크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다른 필수 항목을 마저 체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UXUI디자인은 논리적으로 원인과 결과가 뚜렷해야 한다.
원인(필수 항목을 모두 체크하지 않음) -> 결과(버튼 비활성)
원인(필수 항목을 모두 체크함) -> 결과(버튼 활성)
필수를 모두 체크하지 않았음에도 활성화가 되는 카카오의 회원가입 버튼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혼동을 주며 좋지 않은 사용자 경험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UXUI디자인을 할 때 항상 논리적으로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를 생각하며 디자인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