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거리는 길
by
달유하
May 22. 2025
눅눅한 공기를 데우는
뜨겁게 노려보는 햇빛에
이마 위를 흐르는 땀과 함께
서서히 숨이 막혀온다
축축이 누르는 바람은
어느새 내 어깨 위에 내려앉지만
난 그럼에도 묵묵히
여기 있어야만 하기에
자리를 지켜본다
아지랑이가 시야를 가리고
뜨거운 모래가 발목을 잡아도
내 앞, 어른거리며 보이는 길을
애써 외면할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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