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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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환이를 만났다.
우리는 전우다.
몇 개월 일찍 군에 들어갔다는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몇 년 더 일찍 태어났다는 특별할 것이 없는 이유로,
지난 8년간 고참이자 선배, 형 대접을 받고 있다.
이 관계에서 8년간 단 한 번도 흠집이 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승환이의 공이다.
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았다.
하지만 아끼는 사람일수록 조언도 함께 아끼게 된다.
비록 평화로운 시기에 태어나 함께 전쟁터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언제고 인생이란 무대에서 함께 나란히 갈 수 있는 관계임에는 분명하다.
모든 전우는 친구이자 모든 친구 역시도 전우가 아닌가.
당신의 인생이 전쟁과도 같다면, 친구와 함께 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