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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프로젝트

2025년 8월 2일 (토)

10억 프로젝트


우리에게는 천만원, 5천만원, 1억원, 10억원 등의 숫자가 뭔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천만원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10억 만들기 프로젝트로 발전을 했다. 2020년 코로나 발생으로 브라질에서 늦게 귀임을 했고, 그 때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했다.


그동안 회사 일에 빠져 살다보니 은퇴 준비를 위한 그림이 전혀 없었고, 그냥 회사 열심히 다니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은퇴 준비는 젊을 때부터 미리미리 하는 것이었다. 적어도 40대는 무조건 은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은퇴 준비가 안되면 죽을 때까지 돈 걱정하며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차칸양의 에코프로그램을 통해서 경제일기를 통한 돈의 흐름을 읽는 방법을 배웠고, 그 기반에서 은퇴를 위한 포트폴리오는 짜는 방법을 배웠다. 물론 차칸양이 은퇴 포트폴리오까지는 만들어 주지는 않았지만 짜는 방법은 알려줬다. 그래서, 2021년에 은퇴까지 10억을 모아 보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하여 "10억 프로젝트". 같이 경제 공부하는 사람들이 너무 큰 돈이라고 이야기 했다. 나도 사실 10억을 모으겠다는 생각보다는 10억이라고 계획을 세우면 5억이라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계획을 크게 잡은 것이다.


차칸양도 너무 10억이라는 금액에 연연하지 말고 일단 계획 수립에 집중하라고 이야기 했다. 10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종자돈이 필요했고 내가 가진 자산을 분석해서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부터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종자돈을 모을려면 돈을 아끼고 아끼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종자돈 1억 만들기


종자돈 1억을 설정하고 자산 내에서 절약으로 돈 모으기를 시작했으나 단기간에 할 수 없는 일임은 금방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하다가는 1억 모으다가 은퇴할 것 같았다. 렇게 1억 만들기가 어려울 수가 있나.


기회가 왔다. 집을 이사 하면서 전세금을 받았는데, 거기서 1억을 아내 모르게 뺐다. 그리고 2021년 12월 25일에 새 집으로 이사를 갔다. 아내는 캐나다에 있었고 나에게 돈관리를 일임한 상황이라서 이런 내용을 몰랐다. 물론 지금도 모른다. 그렇게 1억원의 종자돈을 쉽게 마련했다. 마련했다가 보다니 전세금에서 돌렸다.


투자 포트폴리오


1억으로 10억을 만들 생각을 하니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6천만원은 주식을 사고 4천만원은 코인을 사기로 계획을 세웠다. 차칸양이 나의 포트폴리오를 말렸다. 1억원으로 10억원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투자는 리스크를 너무 많이 가져 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차칸양의 결정적인 조언

"현재 1억원이 없어도 되는 돈이라고 하면 원하는 포트폴리오 대로 운용해 봐라"


1억원이 작은 돈이 아닌데 어떻게 없는셈 칠 수 있는가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했다. 내가 1억원이 없어도 되는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회사를 다니며 월급을 받아서 생활하니 당장 1억원이 없어서 현재의 삶은 큰 영향이 없었다. 은행 이자를 갚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평소보다 조금 더 절약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했다.


그래 결정했다.

"나에게 1억원은 없는 돈이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대로 그동안 공부했던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해보자"


팔란티어 5천만원
애플 1천만원
비트코인 3천만원
이더리움 1천만원


경제일기


매일 경제일기를 쓰면서 돈의 흐름을 읽을려고 노력했고 읽어야 할 경제 및 투자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정리를 했다. 이런 노력은 내가 하는 투자가 맞는 방향으로 가는지 좋은 가이드가 되어 주었다. 차칸양은 돈이 흘러가는 방향을 알고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방향이 맞는지 공부를 해 보라도 했고 관련 책을 읽고 유투브도 보면서 내린 결론은 시간이 걸리지만 비트코인은 자산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 생각했다. 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을 바꾼 것처럼 화폐와 자산의 개념도 어느 순간에는 바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물론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내맘대로 예측은 해볼 수 있다.


매일 경제일기를 쓰고 매주말마다 주마감을 했다. 작은 그림에서 큰 그림을 그렸고 다시 월마감을 하면서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면서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점검을 했다. 작년에 내가 가는 방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애플을 팔고 마이크로소프트로 갈아탔다. 애플이 기대와는 다르게 인공지능 부분에서 너무 뒤쳐지고 있었고 회복의 기미가 안 보였다.


또한, 이더리움이 채굴방식을 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변경하면서 희소성이 없어지고 언제든지 채굴량을 늘릴 수 있게 변경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움직여서 전량 매도하고 팔란티어를 매수했다.


22년이후 1억원을 분할 매수를 했고, 그 후에 돈이 생길때마다 조금씩 주식을 사 모았다. 그리고 24년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면서 2월에 매도를 했고 다시 8월에 매수를 했다. 이 때 매도를 한 것이 큰 실수였으나 큰 교훈을 하나 얻었다. 매수는 아무때나 하면 되지만 매도는 10억 달성전까지는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계획 달성 전까지는 매도는 안할 생각이며 꾸준히 매수만 진행할 생각이다. 24년도에 매도 후에 배운 것이 많다. 욕심을 내서 주식의 갯수를 늘려 볼려고 하다가 결국 갯수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매수는 했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졌다. 후회는 했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프로젝트 중간점검


정확히 9천5백만원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1억이 되는데 18개월이 걸렸다. 22년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6천만원까지 떨어졌다. 운이 좋았다. 추가 매수의 기회라 생각해서 조금씩 사 모았다.


1억이 꾸준히 성장해서 2억이 되는데는 14개월이 걸렸다. 과도한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이 쉽게 살아나지 못했다. 미국이 이렇게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다.


매일의 날씨는 예상을 못했지만 계절의 변화는 읽을 수 있었다. 길게 보면 우상향이라는 믿음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기 때문에 현금을 자산으로 잘 바꾸어 놓으면 가치는 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2억에서 3억이 되는데 3개월, 4억이 되는데는 2개월, 5억이 되는데는 3개월, 6억이 되는데는 3개월이 걸렸다. 이런 속도라면 2027년에는 10억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것을 하나 배웠다.

"투자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운이다"


운이 좋아야 돈을 벌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없다. 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했고 대통령이 되어서 말도 안되는 관세정책과 가상화폐 정책으로 시장을 이렇게 흔들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 해 봤다.

정말 억세게 운이 좋은 것이다. 트럼프 덕분에 그동안 내가 배웠던 것들은 다 흔들렸다. 내가 계산한 것은 2030년에 10억에 도달하는 것인데, 이미 2025년에 6억에 도달을 했다. 생각보다 자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의 투자원칙


종목은 심플하게 간다


팔란티어와 마소만 산다. 그리고 실적발표 나올 때마다 집중 공부하고 평소에도 그들의 실적과 시장의 평가를 내 회사 인것처럼 공부한다. 내가 생각한대로 매출을 내고 있는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계속 쳐다 본다. 나는 2종목을 관리하기에도 벅차다. 회사 다니면서 월급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몰빵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하는 일은 B2B 업무다. 팔란티어는 국방부에 납품하는 전형적인 정부상대 B2B 영업을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와 맞아서 나에게는 팔란티어 실적 분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이던스 발표에 향후 BO도 포함되어 있다. 내가 매주, 매월하는 일이다. 그래서 더 확신이 있다. 마소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나에게 믿음을 주는 회사다. 향후 3년 이내에 대박을 낼 회사다. 기대해 보자.


매수만 한다


2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매도란 내 사전에 없다. 돈 생길 때마다 꾸준히 매수만 한다. 10억이 될 때까지 계속 사기만 한다. 팔란티어는 월급에서 50만원정도 빼서 매달 매수 중이다. 이번 주에도 5주정도 샀다.


목표를 달성하면, 주식을 정리한다


10억이 달성되면 주식을 정리한다. 배당주로 바꾸어서 월 현금흐름을 만들던가 부동산으로 투자 방향을 바꿔서 월세로 매월 현금 흐름을 만들려고 한다. 물론 은퇴 시점에서 할일이다. 은퇴전에 10억이 달성되면 목표를 더 올려서 은퇴까지는 자산의 규모를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다. 은퇴 후에는 자산를 지키면서 매월 현금 흐름을 만드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현재의 포트폴리오와 은퇴 후의 포트폴리오를 준비 중이다. 책도 보고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의견을 받아서 나만의 계획을 준비 중이다.


10억 만들기 진행 사항


오늘의 단상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다.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나만의 원칙과 투자 공부를 꾸준히 하면 지금이 돈 벌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물론 운이 많이 따라 주면 생각보다 더 많은 돈을 빨리 벌 수 있다.


하나 더 배운 것은

"아무 일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공부만 한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뭐라도 시작해야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빨리 뭐든 시작하자.


돈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아프면 돈이 많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건강과 가족을 인생의 최우선으로 두고 돈 걱정을 하자. 돈이 없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으면 불행해 질 수 있다.


건강하자

가족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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