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 일기

나쁜 습관

마음일기 18

by 명징

눈이 가물거리고
핸드폰이 손에서 미끄러질
지경이 되어서야
잠을 청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

어둠 속에 누워있는 그 시간 속
감정의 균열 사이에
지난 기억들이
염증을 잃으키는 것이
싫었던 듯도 하지만

언제부턴가는
이유였던 것이
핑계가 되어가고 있으니
이 습관을 버릴 시간이 되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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