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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별이 Jul 21. 2024

풍경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살고 싶다.

그러나 몸은 도시에 있다.

 달별이 에세이 (#StarMeMoon)

오늘따라 풍경소리가 들리는 곳에 살고 싶다.

아침에 잠에서 깨었을 때

새소리와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그런 곳

공기가 좋아서

미세먼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곳

더운 여름이면 시원한 흐르는 강물에

발과 수박을 넣어놓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낼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그러나 현실과 나의 몸은 도시에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직장이 도시에 있고

사랑하는 아기들의 미래가 도시에 있다.

아픈 나의 병을 치료해 줄 대형 병원도 도시에 있다.


편리함을 생각하면 도시에서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이 다 있으니까.


그러나 가끔 나도 풍경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


도시가 싫어서인가...

아니면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까...


삶에서 쉼과 일과의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내가 돌봐야 한다.


오늘도 현실과 이상에서 고민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풍경소리를 상상하며....


"자연은 우리의 가장 좋은 치료사이다." by 히포크라테스

@dalbyeolee

@dalbyeolee ( #StarMe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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