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위로
#27. 책이 주는 위로
난 맘이 복잡할 때마다 서점에 간다.
서점에 가면 시기에 맞게 제법 유행하는 주제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같은 것에 고민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보고있자면 나도 남들과 다를 것 없이
같은 굴레 속에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같은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다행이라 생각도 든다.
신기한 것은 책들의 목차만 훑어도
어느 정도 위로를 받고 있는 내 모습이다.
“너도 그래? 나도 그랬으니 너무 걱정 마.”
“많은 사람도 너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무거운 맘을 가지고 들어왔지만
어쩐지 나갈 땐 조금 가벼워진 내 맘을 볼 수가 있다.
덧. 책을 구매하면 구매한 날짜의 도장을 찍어주는데
날짜를 보면 과거 내가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고 이 책을 샀는지 알 수가 있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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