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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다 Apr 28. 2016

못생긴 기지배들

오늘은 달다

ⓒ. 2015. Dalda All Rights Reserved.

내 친구 미니미는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본다.

그래서, 마음 결이 섬세하고 보드랍다.


나도 잊고 사는 내 생일..

꼭 챙기는 상냥한 여자다.



ⓒ. 2015. Dalda All Rights Reserved.

쳐키는 들쭉날쭉 다혈질이다.

그래서, 함께 대화하면 따뜻하다.


온 마음으로 나의 감정을 흡수하고는

나와 닮은 눈물을 흘린다.

그녀의 위로는 언제나 완벽하다.




ⓒ. 2015. Dalda All Rights Reserved.

안경태는 말도 못 할 황소고집이다.

그래서, 쉬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녀의 튼튼한 신념은 내게

오래도록 안정감있는 그늘을 주었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예정이다.




ⓒ. 2015. Dalda All Rights Reserved.

독설마녀 효댕이는 거울이 되고

우유부단 임씨는 내 결정을 존중해준다.

투덜이는 귀엽고

할매는 푸근하다..

...



친구의 못생긴 부분이

그래서, 고맙고 예쁘단 것을


사실 나는 다 안다.

기지배들 몰래 다-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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