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도서전 2023 준비 #5
여행 준비를 하다 보니 여행을 가서 사용할 돈을 미리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다. 영국에 가기 전 미리 준비해야 할 금액은 기꺼이 방을 내어 준 새언니에게 답례로 드릴 경비와 미리 계산해 놨던 교통비였다. 그리고 도서전 관람 후 남은 기간 동안 런던 관광을 다닐 거라서 런던 패스 등 관광에 필요할 금액도. 아무래도 영국은 물가도 높고, 환율에 따라 필요한 금액의 차이가 발생하니 미리부터 환율도 체크하고 환전할 때 더 유리하게 우대받을 조건들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용해 본 환전처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이었는데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최대 60~80% 정도였다. 그리고 깜빡하고 있다가 비쌀 때 환전하거나 공항에서 급하게 픽업하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더 차분히 환율 체크해서 환전하려고 미리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 기존 이용처들은 직접 찾으러 가야 하니 짬짬이 환율 보면서 환전하기보다는 그냥 하루 잡아서 한꺼번에 환전해야 하는 데다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최대 60%선이라서 계속 찾아봤다.
그러다 하나머니 트래블로그 광고를 지속적으로 보게 되면서 한번 자세히 알아봤다. 일단 환전 수수료 100% 우대가 매력적이었다. 그때 당시는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유럽 유로, 일본 엔을 서비스(지금은 19개 통화를 서비스하더라)하는데 나는 영국 파운드가 필요하니 더 자세히 파보기 ㅎㅎㅎ
하나머니 트래블로그는 온라인상으로 환전해서 모아놓고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현지 카드처럼 쓰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목적지를 가기 전에 미리 외환을 찾으러 갈 필요도 없고 트래블로크 체크카드만 미리 신청해서 받아 가져가면 되더라. 환전 수수료 무료에 현지에서 지불하거나 ATM에서 출금할 때 수수료도 무료라서 미리 환전만 해놓다면 현지에서 쓰기에 좋을 것 같더라. 그리고 좋은 점은 내가 바라는 환율에 환전이 되도록 자동충전도 설정해 놓을 수 있어서 당장 여행가지 않더라고 틈틈이 자투리 돈이 생길 때 환전해 놓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
대개 여행 가서 카드로 지불할 때면 청구되는 날 환율에 맞춰 수수료도 더해 결제가 되니 여행지에서 예상한 금액이랑 다르게 결제되는 거라 좀 아깝기도 했는데 별도 수수료 드는 것 없이 현지 통화를 미리 모아 놓고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였다. 그리고 온라인상으로 환전을 바로바로 할 수 있어서 여행 가서도 부족할 때면 환율 체크해 보고 충전할 수 있는 점도 좋았고 말이다.
그래서 하나머니 트래블로그를 사용하기로 결정! 제대로 사용하려면 트래블로그 카드가 필요하니 미리 카드 신청해 놓고, 매일 환율 체크해 가면서 언제쯤 환전해 놓는 게 좋을지 살펴봤는데 지나고 보니 그냥 환율 낮을 때 틈틈이 해놓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카드 신청하고 환율 체크하는데 파운드 당 1530원 선이라서 좀 더 있다 해도 되겠거니 하고 기다렸다가 막상 여행일자 다가오니 1610원까지 올라서 아까웠다. (환율 낮을 때 당장 현금이 없어서 충전 못한 거 진짜 아까웠다는 ㅋㅋㅋㅋ 그래도 여행 갈 때 되니 1650원이 넘어서 이마저도 다행이다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 번에 충전해 놓을 수 있는 금액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었다. 통화마다 제한되는 금액의 정도가 다른데 파운드는 1080파운드 정도였다. 2000파운드 정도만 돼도 환율 그나마 낮을 때 좀 더 준비해 갈 수 있었을 텐데 제한이 있는 게 정말 아쉬웠다. 그래도 새언니에게 줄 숙박비는 그나마 제일 환율 낮을 때 환전해 놓고, 여행 가서 필요할 때마다 환율 체크하면서 충전할 생각으로 여행 경비도 준비 끝! 이제 출발날짜만 두근두근 기다리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