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의 시간

지금 이 시간도 흔들리는 당신에게

by 희유

흔들리지만 부서지지 않고,

흔들리지만 무너지지 않는,

우리는 그렇게 연금의 시간을 버틴다.


누군가는 웃음으로,

누군가는 체념으로,

하루를 건너 또 하루를 세운다.


때로는 바람에 기울고,

때로는 비에 젖지만,

그래도 이 마음의 온도만은

끝내 식지 않기를.


누가 묻거든,

그저 이렇게 답하자.

“살았네. 아직 따뜻하네.”


— 현달 @dalgoyange




함께 새겨 읽는 고전의 문장들


「논어(論語)」 자한편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낮은 데서 배워 높은 데로 나아간다.”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을 단련하는 자의 길.


「손자병법(孫子兵法)」 허실편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세상보다 먼저, 스스로를 아는 법.


「삼국지(三國志)」 제갈량 ‘출사표’

“패전의 때에 임무를 받고, 위난의 가운데에서 명을 받는다.”

연금의 시간 속에서도 맡은 바를 다하는 품격.




작가의 한 줄


흔들림은 부서짐이 아니다.

그건 단지, 삶이 우리를 단련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오늘도 그렇게, 살았네. 아직 따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