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2020.4.8 ~ 2024.4.8

by 달랑무

24.4.8 5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글쓰기 미션모임 신청을 한다. 그날의 미션이 주어지면 짧은 글을 쓰는 모임이라는데 완주 생각일랑 접어두고 일단 신청. 몸은 지금을 사는데 계획은 앞날을 당겨 세운다.




23.4.8 봄바람이 좋아 무릎 아픈 엄마 모시고 동생네랑 공원을 걷고, 밥을 먹고, 차를 마셨다. 꽃이 피고 순이 오르는 나무를 함께 봤다. 살면서 더러 마음에 드는 날이 없더라도 오늘을 떠올려야지. 더러 어느 날 누군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오늘처럼 좋았던 날 있었지, 하고 감사해야지. 마음에 안 든다고, 뜻을 잃는다고 나쁜 건 아니지. 그저 그런 날이 있을 뿐. 좋은 풍경 보고도 마음자리 어느새 좁아지려는 날에 엄마를 보며.




21.4.8 어린이낭독 <알달록 책소리>5회 차 수업. 아쉬워하는 아이들. 4.16 세월호 주제서가. 성평등 주제서가. 벚꽃 잎 바람에 눈 오듯 날리는데 도서관 이용자분이 스콘이랑 커피 사들고 와 건넨다. 사는 김에 하나 더 샀다는 그는 지쳐 보였다.




20.4.8 겨울 내내 도서관에서 입었던 바람막이 스웨터. 친구가 이쁘게 떠준 스웨터, 목을 둘러 추위를 견뎠던 머플러를 세탁소에 맡겼다. 손이 곱아 연필이 쥐어지지 않았던 추운 시간들을 따뜻하게 오래 여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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