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역을 하는 동안
저를 만나주셔서 감사해요
어리석고 교만해서
항상 하나님을 찾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제가 느끼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큰 은혜를 부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름 사역이 모두 끝나고
다행이라는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안도의 한숨도 함께 나왔고요
그러면서 제 마음을 다시 돌아봤어요
사역이 얼마나 부담으로 다가왔었는지요
함께 하심을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이런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잘나서 여름 사역이 무사히 끝난 게 아닌데 말이에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으로 됐음을 고백합니다
절대로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해주세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부 아이들과 초등부 아이들을 개인적으로 만나주셨을 거라 기대합니다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 그런 경향들이 보였기 때문이에요
많은 아이들을 한 번에 변화시켜주시길 원하지만
하나님 뜻이 아니라면 겸허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요
아이들이 변하길 원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제 편의가 있네요
성령님의 임재로 아이들이 변하면
아무래도 관리하기 편해서예요
이 얼마나 이기적인가요
무얼 기도하든
무얼 생각하든
무얼 행동하든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해야 된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하다 보면 항상 중심이 저로 움직여요
중심이 저로 이동하려 할 때마다 깨닫게 해주세요
회개하고 다시 주님께로 중심을 옮길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