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의 세계를 넓혀준 수호

<약한영웅 Class1>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약한영웅 Class1은 '데미안'의 한 구절로 시작한다

혼자의 시간이 익숙했던 시은은 수호를 만나고,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출처) 약한영웅 class1 공식 SNS

수호는 혼자였던, 외로웠던 시은의 세상에 멋대로 발을 들였다

딱히 접점도 없었던 그냥 같은 반 친구일 뿐이었던 두 사람

각자의 이유로 외로웠던 두 사람은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소중한 친구가 된다

(출처) 약한영웅 class1 공식 SNS

안수호, 연시은, 오범석

서툰 열일곱이었던 세 사람은 친구가 된다

시은은 더이상 집에서 혼자 외롭게 삼각김밥을 먹지 않게 되었고

사소한 일상을 함께 보내며 평화롭게 일상을 보냈다

어떨 때에는 서로를 위해 위험한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오해와 소외감, 배신이 이어지며

틀어진 세 소년의 관계는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데..

(출처) 약한영웅 class1 공식 SNS

차라리 친해지지 말걸

아무와도 엮이지 않고, 살아왔던 대로

무감각하게 무심하게.

하지만 외로웠던 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왔던, 그리고 너무나도 아픈 열일곱을 겪었던

시은은 더이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넓혀준 사람을 잊지 못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