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이에게
누군가, 아이의 우주는 엄마라 그 우주가 아이 앞에서 흔들리거나, 화내거나,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 아이는 자기의 우주가 흔들리는 무서운 경험을 한다고 했어
이 말을 들었을 때가, 적당히 살아감과 작별을 결심한 순간인 거 같아
달콤이가 태어날 때 이런 결심을 한 것이 아니라 조금 서운할 수도 있겠다.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라 드라마에서 묘사되듯 달콤이를 처음 안는 순간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슈퍼히어로 엄마로 변하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았어. 차곡차곡 달콤이와 함께하면서 이전의 적당히 살아가던 태도와 모습을 지워가며 언젠가 우리 딸의 작은 우주이자 길따라기가 될 준비를 했지.
열정적으로 달콤이와 함께 살아가기로 결심한 엄마의 최우선과제는 너를 독립적이고 언제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었어
축구선수 손흥민씨 아버지가 첫째아들에 대해 “모르긴 몰라도 걔는 지금 행복할 걸요” 라고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무릎을 쳤지. 우리 달콤이도 언젠가 장성하게 됐을 때, 엄마도 자신감있게 “우리 달콤이요? 모르긴 몰라도 엄청 행복할걸요!”라고 말하고 싶다!
서론이 길었지?
엄마와 아빠의 글모음은 외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로 인해서 시작돼.
그 날은 엄마가 무릎관절이 아팠던 날인데 외할머니도 엄마 나이대쯤 무릎이 아프셨대.
"내가 그동안 아팠던 곳들과 예방하는 방법을 메모해두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 하시며 엄마가 아픈 곳들을 걱정하셨는데 그 순간 엄마는 우리 달콤이에게 엄마가 느끼고 겪었던 일들에 대한 생각과 도움이 되었던 글귀들을 모아서 주면 좋겠다란 아이디어가 떠올랐단다. 비단 신체적인 면 외에도 성격도 유전이라고 하잖아. 달콤이가 언제든 행복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갖게 해줄 엄마와 아빠의 장기 프로젝트!
마음이 힘들거나 방향을 잃을 때, 잠시 쉬어갈 때, 이 글모음(독서기록이자 엄마 아빠의 생각들)이 달콤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만들것이고!
물론 10대, 20대에 미성숙함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에피소드나 갈등, 시행착오는 그 시절의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
다만, 굳이 겪지 않을 시련과 마음 고생은 달콤이에게 없었으면 해.
엄마와 아빠의 일상에 대한 생각과 책에 대한 생각 좋은 글귀들로 이루어질 기록들이
달콤이에게 엄마, 아빠가 의도한 만큼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
사랑해 김달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