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에서
저 하찮고 덧없는 명예욕이 너를 사로잡아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하는가?
모든 것이 얼마나 신속하고 완벽하게 잊혀지고, 우리의 앞뒤로 얼마나 무한한 시간의 심연이 자리하고 있으며, 군중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얼마나 공허하기 짝이
없는 메아리일 뿐이고, 네게 찬사를 보내는 자들이 얼마나 변덕스러우며 분별력이 결여되어 있는 자들이며, 이 모든 일이 얼마나 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인지를 생각해 보라.
지구 전체가 한 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이 땅에 머물며 차지하고 살다가 가는 이 좁디 좁은 공간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네 자신이라는 이 작은 공간 속으로 물러나 쉴 생각을 하라. 무엇보다 고민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라.
네가 자유인으로서 네 자신의 주인이 되어, 한 사람의 남자이자 인간이자 시민이자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서 사물을 바라보라.
네 마음에 새겨두고서 늘 반추하고 돌아보아야 할 두 개의 원리가 있다.
하나는 외부에 있는 사물들은 외부에 있어서 너의 혼을 지배할 수 없고 너를 흔들어놓을 수 없기 때문에, 불안은 언제나 너의 내면에 있는 생각이나 판단에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네 눈에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은 한순간에 변하여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리라는 것이다.
네 자신이 이미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어 왔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라.
우주는 변화이고, 삶은 의견이다.
- <명상록 ,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