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이제 나도 건강 챙길 나이
활력있는 인생을 위해
일상속 최대한 걷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광화문까지 대략 한 시간정도 걸리더군
생각보다 안걸려서 괜히 뜨끔
지금껏 버스와 지하철에게 의지한
나의 게으른 몸뚱이를 반성합니다
날이 풀려서인지 땀이 송글송글
그러나저러나 서울 공기 한결같이 안좋다
참으로 일관성있는 환경일세 흠흠
도시에서의 삶은 여러모로 칙칙해
교보문고에서 책 한 권 구입하고
조계사. 방석 깔고 말없이 앉아있기
고요하군 고요해
한평생 무교로 믿고 살았는데
이상하게 힘들때면 나도 모르게 사찰을 찾게된다
불교로 귀의해야하나
인사동 필방에 들려 이것저것 구매
필방에서 나는 특이한 특유의 냄새가 나쁘지않다
집에 돌아갈때 즈음에는 해가 뉘엿뉘엿
그러고보니 중간에 카페도 갔군
여의도에서 저녁먹고 집으로 돌아와
뜨신 물에씻으니
아 이번 한 주도 다 갔구나 싶다
인생은 되감기도 빨리감기도 일시정지도 없는
무제한 생방송의 연속
그래서 사건사고가 많은거지요
연습이란 없으니께요
자비없는 무한대의 스트리밍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하루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참으로 열심히도 굴리는 저마다의 자화상
묵묵히 굴려올리면 떨어지고
그러면 또 굴려올리고
다시 떨어지면 또 굴려올리는거쥬
아프고 힘든것이 비단 나뿐만은 아니겠지
사람으로 터질것같은 아침 출근길 9호선에서
삐질 땀이 나는것또한 나뿐만이 아니겠죠
아파서 삶이고 힘들어서 인생인 거겠죠
그래도 내일의 해는 뜬다고 믿고 살랍니다
나는 할 수있다고 응원하며 살랍니다
이것이야말로 즐거운 난장판인
어메 라이브쇼를 즐기는 프로의 자세
우울할 틈이 없다
슬퍼할 여유따윈 없다
불도저처럼 앞으로 달려갈랍니다
어쩐지 갑자기 의지 충만해지는 일요일 밤
[글/캘리그라피 * 어메]
[사진출처 * Pics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