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도 괜찮아
‘아가, 너는 이렇게나 많이 자랐는데, 엄마는 아직 덜 자랐구나. 작은 파동에도 어쩔 줄 몰라 이리저리 팔딱이기 바빴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던 걸까. 아니면, 울어도 떼를 써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걸 알아버렸기 때문인 걸까.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엄마를 안심시키려고 되레 넌 씩씩하게 인사를 건넸던 거구나. 아가, 슬플 땐 울어도 돼.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을 땐 보고 싶다고 말해도 괜찮아. 어른인 엄마도 슬플 땐 엉엉 운단다. 엄마도 네가 보고 싶어서 일하다가도 너에게 달려가고 싶을 때가 있어. 그건 당연한 거야.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증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