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각창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글 Jun 28. 2024

어디를 가도 빨리 배우는 사람들의 특징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빨리 습득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환경에 놓여도 남들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한다. 직장이나 학교는 물론, 낯선 분야에 발을 디뎌도 어느새 눈에 보인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마치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이들에겐 남다른 학습 비결이 있다. 배움에 대한 태도부터가 특별하다. 지혜롭고 체계적으로 새로운 것을 익혀가는 전략도 지니고 있다.  


우리도 이런 빠른 학습자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이들이 가진 특별한 마인드셋과 학습 노하우를 알아낸다면,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든 빨리 성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어디를 가도 빨리 배우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호기심과 열정


빠른 학습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렬한 호기심이다. 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다. 관심사도 무척 다양해서, 어떤 분야든 파고들어 깊이 알아가려 한다. 낯선 직무나 환경에 들어가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흡수하고 질문을 쏟아낸다.


무엇보다 배움 자체를 즐긴다. 모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배울 것이 많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뛰어든다. 실수하더라도 좌절하기보다는 값진 깨달음을 얻는 기회로 여긴다.


이런 적극성은 자연스레 빠른 습득으로 이어진다. 모든 순간을 학습의 기회로 삼기에 자연스레 성장 속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찾아 나서는 능동성도 배움의 속도를 높인다.


배움을 사랑하고 즐기는 태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호기심은 곧 열정을 낳고, 열정은 학습을 가속화한다. 천재성보다 노력과 태도가 더 강력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도 이들처럼 배움을 즐기는 마음가짐 하나만 갖춰도 빠른 성장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얼마나 배움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나요?


- 평소 궁금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나요?

-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가 생기면 설레는 마음이 드나요?  

- 낯선 도전 앞에서 망설이기보다 호기심이 앞서나요?

-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배움의 기회로 여기나요?


2. 겸손함과 개방적 사고


빨리 배우는 사람들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겸손함'이다. 이들은 자신이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르는 게 더 많다는 자세를 가진다. 이는 역설적이게도 학습의 속도를 높인다.


자만은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귀 기울이지 않게 된다. 반면 겸손한 태도는 열린 귀를 가져다준다. 모든 사람과 상황에 배울 점이 있음을 알기에 사사로운 것까지 깊이 새긴다.


겸손은 곧 개방적 사고로 이어진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도 기꺼이 듣고 받아들이는 포용력 말이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양한 관점을 흡수하려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사고는 한층 깊어지고 유연해진다.

자신보다 잘하는 이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들에게서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 동료는 물론 후배나 신입사원에게서도 겸허히 귀 기울일 줄 안다. 그 열린 태도가 결국 빠른 성장의 원천이 된다.  


우리도 이런 겸손과 개방성을 닮아갈 필요가 있다. 무엇이든 배울 자세로 임할 때 우리의 가능성은 한없이 커지게 마련이다. 자만의 벽을 허물고 다름을 포용하는 넓은 시야. 그것이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놀라운 힘이 되어준다.


초보자의 마음가짐을 설명하는 '비기너스 마인드'


빨리 배우는 이들의 겸손함은 '비기너스 마인드(Beginner's Mind)'로도 설명된다. 선(禪) 사상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초심자처럼 모든 것을 열린 태도로 받아들이는 정신을 뜻한다.


비기너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늘 겸손하다. 자신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음을 인정한다. 선입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설사 익숙한 분야라 할지라도 매사에 새로운 깨달음이 있다고 믿는다.


초심자의 시선은 배움을 가속화한다. 이미 아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려 하기 때문이다. 확신에 사로잡혀 귀를 닫기보다 의심하고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마치 백지상태의 깨끗한 컵에 새로운 것을 가득 채워 넣듯이.


우리도 이 비기너스 마인드를 함양할 필요가 있다. 세상을 향해 겸손과 경이로움을 잃지 않는 것. 늘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 그런 초보자적 시선이 있다면 우리의 배움과 성장에도 놀라운 속도가 붙을 것이다.  


3. 스스로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노력파


빠른 학습자들의 또 다른 비결은 바로 '정리와 체계화'에 있다. 이들은 배운 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기록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습관이 있다. 배웠던 내용을 상기시키며 복습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배운 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정리한다. 남이 알려준 대로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정리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지식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곱씹는 과정에서 이해가 깊어지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배운 것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려 애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렇게 배운 내용을 다각도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과정은 더 넓고 깊은 학습으로 이어진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가며 학습한다. 의문점을 바로 해소하려 노력할 뿐 아니라, 그 질문 자체를 지식 확장의 도구로 활용한다. 스스로에게 문제를 던지고 능동적으로 해답을 모색하는 것. 그 주도적인 학습이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배움에 대한 이런 체계적 접근은 누구나 시도해 볼 만하다.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능동적으로 정리하고 되새기는 습관. 자신만의 관점과 확장을 더하는 노력이다. 이것이 우리를 단순한 지식 습득자에서 지혜로운 앎의 실천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빨리 배우는 사람들의 놀라운 성장 속도의 비결은 사실 특별한 재능이 아니다. 호기심과 열정으로 무장한 적극적 자세, 겸손하고 개방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 스스로 체계화하고 확장하려는 능동적 노력. 이것이 이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도 이들의 학습 비결을 우리 것으로 만들어갈 때다. 세상을 향한 놀라움과 질문을 잃지 않는 태도. 모르는 것에 당당히 마주하는 겸손함. 새로운 것을 자기 언어로 끊임없이 재구성하는 노력. 이 모든 것을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해 나가 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