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 줄 서 있는 학생들
각자 교무실 들어 가기 전
서로 말 안 하고 서 있네
모르는 사이일까?
대여섯 명이 한 줄로 서 있는데
저 많은 학생들이 진짜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게 맞나?
말하기 심란하여 서로를 외면하고 있나?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며
정시 원서 작성법 배우는
고3 수험생들
얼마 안 남은 시기
재수생은 2층 휴게 공간에서 원서 접수하고
재학생은 4층 교무실에서 원서 쓰는 법 배우고
8월 말부터 시작된 입시 준비
8월 31일 수시 원서를 위한 생기부 마감
이제 곧 수시1 원서 접수
원서 작업은 시작됐네
푹푹 찌는 여름은 가는데
수험생의 푹푹 찌는 가슴은
여름이 갈수록 더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