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양새는 습관이 그리는 그림을 닮아있습니다

by Thunder K

Thunder K Essay Magazine Volume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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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먼 훗날, 우리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지난날을 돌아본다면 무엇이 가장 선명하게 떠오를까요? 아마 매일 반복되던 익숙한 일상보다는, 큰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더 나아갔던 순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했던 기억’들이겠죠.


이 말이 와닿지 않는다면, 오늘 하루를 잠시 되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 잠들기까지, 당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삶은 결국 ‘습관’이라는 작은 조각들이 모여 완성되는 그림과 같습니다. 오늘 하루가 모여 내일이 되고, 그것이 곧 우리의 지나온 시간이 되니까요.


나폴레옹은 “History is a set of lies agreed upon. (역사란 합의된 거짓들의 집합)" 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죠. 이 말은 역사가 끊임없이 재해석된다는 의미일 겁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만약 오늘 하루가 기억에 남는 일 없이 흘러갔다면, 어쩌면 우리는 ‘편안함’이라는 울타리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변화를 원치 않고 지금 이 평화로움에 만족한다면 그것도 좋은 삶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변화를 꿈꾸면서도, 실패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현대인에게는 삶의 용기와 익숙함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볼께요. 만약 당신이 죽기 직전, 10살 어린 아이에게 인생의 지혜를 들려줄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아마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일 겁니다. 우리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꾸준히 던져야 합니다. 나는 오늘 안락함에 기대어 하루를 보냈는지, 아니면 용기를 내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들었는가? 하고 말이죠.


시대는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AI, 인공지능, 새로운 기술들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때로는 우리를 고립시키기도 합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소셜 미디어 피드 속에서 우리의 뇌는 값싼 도파민에 점점 더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게 되었죠. 어지간한 이야기에는 지루함을 느끼게 될 정도로요.


이런 우리의 모습을 우주에서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사랑하는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도 서로의 눈을 마주치기보다 각자의 스크린에 빠져있는 모습. 몸은 한 뼘 거리에 있지만, 마음은 전혀 다른 곳을 헤매고 있습니다. 화면 속 짧은 영상이 바로 앞의 사람보다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진짜' 세상보다 '가상' 세상에 더 위로받으며, 현실의 불행을 탓하게 된 걸까요?


어쩌면 우리는 지금 ‘편안함’과 ‘익숙함’에 속아 정말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요즘 세상은 행복과 돈에 대한 이야기로 참 시끄럽습니다. 한쪽에서는 '어떻게 하면 빨리 부자가 될까'를 외치고, 다른 한쪽에서는 '돈은 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를 고민합니다. 참 아이러니하고 흥미로운 세상이죠.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제가 세상을 보는 방식과 이런 문제들에 대한 제 생각을 솔직하게 나눠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생각과 시선이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 자유롭게 의견을 더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는 제게 무척 소중합니다.


Closing

혹시 정말로 소중한 것은, 우리가 벗어나려 애쓰는 그 '편안함'과 '익숙함' 속에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요? 당신의 습관들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좋아했지만 멈춰버린 글쓰기, 칭찬받았지만 바빠서 그만둔 그림 그리기처럼, 잠자고 있는 당신의 가치가 보일지 모릅니다.


오늘, 일상이라는 시스템에 아주 작은 변화를 하나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도전이 당신의 하루를, 그리고 당신의 삶을 얼마나 가치있게 만들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글쓴이 소개

영국 유학 후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며 디지털 노마드로 일했습니다. 한국 귀국후 스타트업에서 정부 지원 사업을 돕고 실리콘 밸리에도 다녀왔고 본업은 개발자이지만,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읽은 책들과 경험을 통해 얻은 노동에 대한 건강한 태도와 현대인들의 멘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