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으로부터 투쟁하는 반복과 훈련, 그 꾸준함
자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길은
나의 본능,
즉 변화의 두려움을
근간으로 하는 게으름과
당당하게 투쟁해 가며
사는 유일한 방법이자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로움을 거부하는 본능
고통이 없는 성장은 없다. NO PAIN NO GAIN. 매우 유명한 말, 누구나 아는 개념이다. 그런데 왜 인간은 고통 없이 무엇을 얻으려 할까? 명백한 명제를 거부하고 조금 노력하고 많은 것을 원하고 적당하게 타협하는 것이 더 쉬운 것일까?
인간에게는 좀처럼 변화하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다. 새로운 것을 수용하기보다 그것에 대항하는 것이 안심이 된다. 새로운 상태의 자기 자신으로 떠나는 여정은 두려운 일임에 틀림없으니 말이다.
두려움과 게으름
이것을 스캇펙 박사는 게으름이라고 규정한다. 영혼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우리 속에 숨어 우리를 끌어내리는 것이 바로 게으름이다(주1). 그리고 게으름의 주된 형태는 바로 두려움이다. 고통을 회피하고자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내적 갈등의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게으름. 악으로 규정하는 게으름이 바로 인간의 영적 성장을 철저하게 방해하는 주범이라 말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 하나님 말씀, 즉 모든 인간의 마음 안에 올바른 지혜를 경청하고 도움을 받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본능과 투쟁을 위한 선택, 새벽기상
나는 몇 달 전 부터 막연하게 느껴지는 악(스캇펫 박사가 정의한 게으름)과 본능적으로 투쟁하기 위해 새벽시간을 선택한다. 이것이 내적인 투쟁의 시작이라고 명명하지는 않았고 왠지 모르게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의 울림이 있었다.
혼자 새벽기상을 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태생적으로 도전에 매우 소극적 성격이고 못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보이는 게 부끄럽고 두려워서 새로운 것에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소심한 기질의 사람이다. 그런 내가 무엇을 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내 의식에서 주어진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 내부에서 길을 찾아라
나의 무의식, 스캇펙 박사가 말하는 무의식이 바로 기독교적으로는 자신 안에 내재된 하나님이라는 글귀를 보고 너무 신기하다. 지금의 자신보다 좀 더 현명해지고 싶다면 자신 내부에서 길을 찾아라. 이 말은 하나님과 인간이 마주 보는 것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의식과 무의식이 마주 보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의 무의식이 바로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다(주2).
매일 새벽기상을 시작한 시점부터 스스로 조금씩 발견해 가는 경험이 책에서 명확하게 정의해 주는 것들로 인해 진짜 내 것으로 체득되기 시작한다. 결국 영적 성장을 이야기하는 학자들, 조던피터슨도 그렇고 스캇펙 박사도 그렇고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옳은 것에 대한 지혜를 경청하는 일=내면의 갈등 시작
하나님 말씀을 진지하게 따르고자 한다면 우리 앞에는 좀 더 험난하고 수고로운 고생길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논쟁을 벌이고 심사숙고해 본다는 것은 고통과 투쟁의 길로 들어섬을 의미한다. 결국 우리 안의 무의식에서 주어지는 올바른 것에 대한 지혜를 경청하게 되는 것이 바로 내면의 갈등이 시작되는 시점이기에 고통스럽지만 그 내면의 논쟁으로 우리는 옳은 방향과 나아가야 할 길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무줄 인간은 영적 긴장 상태를 늦추면 안 된다
새벽 4시 기상도 이제 적응이 되어간다. 불과 몇 달 사이에 나는 이전의 최다은이 가진 두려움에 근간이 되었던 게으름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져 감을 느낀다. 물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천리만리 길이지만, 과거의 나와 비교해 봤을 때 첫 내적 갈등에서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새벽독서에서 배운 말인데 고무줄 인간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고무줄 탄성처럼 자칫 나태함이 나를 휘어잡으려 할 때 탄성 있는 고무줄처럼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려는 본능이 다시 나를 집어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일 깨어 있어야 하고 매 순간 나를 돌아보지 않으면 누구나 그렇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노라니 늘 내적인 긴장상태, 영적 긴장상태를 늦추면 아니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적 성장의 지름길
영적 성장의 길, 자아의 영역을 계속적으로 확장시키는 길은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두 눈을 감는 순간까지 지속되어야 하고 정답은 꾸준함에 달렸다. 어떠한 대단한 것이 없다. 무조건 반복과 훈련으로 서서히 최다은이라는 인간이 성장해 가는 것이다.
이것이 삶의 본질을 회피하지 않고
주어진 삶 속에서 나의 본능,
즉 변화의 두려움을
근간으로 하는 게으름과
당당하게 투쟁해 가며
사는 유일한 방법이자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주1,2) M. 스캇펙, 아직도 가야 할 길, 1991, 열음사
화요일 [건강한 가정은 작은 천국]
수요일 [새벽독서, 책과 나를 연결 짓다]
목요일 [판도라 상자? 열어야겠지?]
금요일 [브랜드 시야로 나 세우기]
토요일 [현실과 이상의 연결, 지혜로 말하다]
14일마다 [다나의 브런치 성장기록] 매거진이 발행됩니다. 한 달간 브런치 성장기록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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