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혁신 딜레마에서 배우는 자아혁신

3가지 자아혁신을 동시에 혹은 시시때때로 추진하는 것

by Dana Choi 최다은

기업 혁신의 종류 3가지

하버드 경영대학원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기업에 대한 혁신'을 빌려 말하면 혁신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


- 파괴적 혁신: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하여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혁신. 예) 넷플릭스


- 지속적 혁신: 현존하는 제품의 연장선에서 태어난 혁신. 예) 휘발유 차가 하이브리드 차로 진화한 것.


- 효율화를 위한 혁신: 이미 제조,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효율성 좋고 낮은 가격으로 제조하기 위한 혁신.

예) 도요타 자동차 공장에서 매일 실시하는 가이젠.

(문제점 발생 시 전 직원이 참여해 최대한 비용 들이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작업개선 활동)


양손잡이 경영

혁신기업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스텐슨 교수는 양손잡이 경영을 제안한다. 규모가 큰 성숙사업과 위험부담이 큰 신규사업을 한 기업 안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경영방법이다(주). 변화속도가 매우 빠른 시대에 기업은 파괴적 혁신을 끊임없이 일으켜만 하고 동시에 오래도록 존속하고 싶다면 지속적, 효율적 혁신을 동반해야 한다. 고로 성숙사업과 신규사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잠깐! '기업혁신 딜레마'라는 개념을 '자아혁신'이라는 개념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온다.


'기업 혁신'이라는 단어를
'자아혁신'이라는 개념에 비유하면
같은 맥락으로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파괴적 자아혁신

자아의 혁신도 마찬가지이다. 필자의 경우는 '새벽독서와 코칭'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삶이 들어옴으로써 기존 자아가 파괴되고 새로운 자아로 거듭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 파괴적 자아혁신은 기존의 것을 파괴하여 새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기존 자아는 새벽 4시에 매일 일어난다는 것이 남의 일이었지만 파괴되어 새롭게 탄생되었더니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이 나의 일이 된다. 기존 자아는 삶의 염려와 불안으로 사용되는 에너지가 지배적이었다면 새롭게 된 자아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멀어지고 바로 5분 앞, 지금 당장, 나에게 주신 시간이라는 가치에 잘 쓰임 받는 내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지속적 자아혁신

자아혁신의 어려움도 기업혁신과 마찬가지로 지속성에 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인데 그 포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포기를 포기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그렇다면 지속적 자아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자아혁신도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자아의 내면이 순조로울 때(혹은 평안할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내면 속에서 자의식과 무의식이 피라미드 구조로 이루어진 자아는 지속적 혁신을 이루기 어렵다. 물론 자의식이 꼭대기에 있는 피라미드 구조는 목표를 수행하는 일을 하는 데에는 매우 유용하지만 시련이 왔을 때는 매우 취약하다. 자의식과 무의식(잠재의식)이 양립되어 있을 때 그것을 얼마나 목적에 맞게 잘 꺼내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지속적인 성숙을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닐까? 파괴적 자아 혁신으로 혁신의 딜레마를 벗어났다고 자만하는 순간 게을러지면 지속적인 자아 혁신을 이루기 어렵다.


자의식에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기본 바탕이 되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서량을 꾸준히 쌓아야 하는데 나의 경우는 새벽시간으로 부족해서 오전, 오후에 나누어서 책을 읽고 있다. 지식의 양이 턱없이 부족하니 매일 글을 쓰는 것이 버거울 때가 많다. 현재의 부족함이 조급함으로 나를 지나치게 몰고 가지 않도록 잠재의식에서 오는 자아를 신뢰하고 미래지향적인 자아에서 나오는 힘을 창조하는 것이다.



효율적 자아혁신

효율적 자아혁신은 파괴, 지속적 혁신을 동시에 진행하며 자아혁신을 탄탄하게 자리 잡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아를 바라보는 눈이 앞, 뒤, 양 옆, 위, 위의 옆 등등 360도 회전한다고 가정해 보자. 자아를 다각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통찰이야 말로 효율적 자아혁신의 핵심이 아닐까? 균형이나 조화를 위한 그 아슬아슬 줄타기에서 승리하는 자는 파괴적 자아혁신과 지속&효율적 자아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양손잡이 자아경영자이다.


어쩌면 효율적 자아혁신은 파괴, 지속적 혁신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우치는 모든 시간들의 증거가 되지 않을까?


양손잡이 자아경영자

오래도록 자아혁신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파괴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것을 통해 효율적으로 자아를 경영하는 자가 아닐까? "동시에 그리고 시시때때로"의 복합적인 자아혁신의 기술을 사용하며 성장하고 성숙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주) 사토 지에, 인간을 탐구하는 수업, 2019, 다산북스


**Dana Choi, 최다은의 브런치북을 연재합니다. **


화요일 [건강한 가정은 작은 천국]

수요일 [새벽독서, 책과 나를 연결 짓다]

목요일 [판도라 상자? 열어야겠지?]

금요일 [브랜드 시야로 나 세우기]

토요일 [현실과 이상의 연결, 지혜로 말하다]

일요일 [대한민국 엄마부대]


14일마다 [다나의 브런치 성장기록] 매거진이 발행됩니다. 한 달간 브런치 성장기록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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