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아닌 질문을 찾는 시간

당신의 도파민은 안녕한가. 도파민 단식 스케줄러에 대한 단상

by Dana Choi 최다은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그 책을 구매하면 같이 살 수 있는 사은품에 시선이 간다. '도파민 단식 스케줄러'라는 것인데 도둑맞은 집중력 체크리스트를 명시해 놓고 체크해 가며 매일을 돌아보는 만년형 노트이다.


1.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기

-일하면서(공부하면서) 음악 듣지 않기

-공부할 때 메신저 알림 끄기

-밥 먹을 때 OTT 혹은 유튜브 켜두지 않기

-핸드폰 보면서 걷지 않기


2. 몰입의 시간 갖기

-유튜브 혹은 OTT시청 제외한 취미 활동하기

-인증 사진보다는 현실에 몰두하기(전시나 공연 등)

-일정 시간 운동하기

-업무 외 몰두할 목표 정하기(외국어 공부 등)


3. 건강한 수면 습관 만들기

-수면 시간 7시간 이상!

-잠자기 2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보지 않기

-잠자기 1시간 전 불 끄기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보지 않기


4. 책 읽기

-30분 책 읽기

-소설 읽기 도전

-천천히 낭독하기

-스크린 대신 종이책 읽기


핸드폰과 태블릿을 손에 들고 있는 시간이 하루에 얼마나 될까? 브런치에 글을 쓰고 블로그에 동일하게 옮겨 넣고 폰으로 수정하고 사진도 첨부하면서 새벽부터 노트북과 핸드폰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인스타그램을 보며 영감을 얻기도 하고 ebook으로 소설을 읽고 있는 참이었는데.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은 어쩌면 일상 속의 당연한 것들에서 오는 '쉽게 얻는 도파민'의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몰입>, <도둑맞은 집중력> 이러한 책들이 인기가 있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전자기기가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또 이러한 책을 읽으며 환경과 싸워야 하는 우리들은 무슨 죄? 편리한 세상을 추구하는 과학 발전이 거듭되어 갈수록 인간의 뇌가 본래의 건강한 기능을 하는 것을 방해하는 상태. 창조의 원리에 반하는 지경까지 이르렀기에 이런 책들이 잘 팔리는 이유겠지.


불평과 불만은 뒤로하고 나 자신에게 적용할 리스트들이 눈에 띈다. 글을 쓸 때 메신저 알람 꺼 놓기. 미술전시 갔을 때 사진은 최소화하기. 일정 시간 운동하기(땀 흠뻑 정도). 잠자기 전 2시간부터 스마트폰 하지 않기. 책을 읽을 때 천천히 낭독해 보기 이 정도는 실천해 보면 좋겠다 싶다.


가장 핵심은 스마트폰 필요할 때만 보는 것. 그것만 잘 지켜내도 훌륭하다. 어떻게 스마트폰 단식을 강제로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다. 스마트폰 바구니를 만들어 볼까나. 집에 와서 쏙 넣어버리기. 환경을 잘 활용하며 지혜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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