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자주 숨이 찼다.
계단처럼
하루가 길고
오르막이 많은 날들.
그런데도
아이의 손을 잡고 걷다 보면
세상이
잠깐
넓어진다.
작은 이가
햇살을 받아
반짝일 때
나는
내가 가진 것이
모자라지 않다는
착각을 한다.
가난은
여전히
옆자리에 앉아 있지만
나는 안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모양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