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by 김단아

숫자가

통장에 찍힌는 걸


가만히

바라보았다.


조금은

벅찼다.


'이제 나도 벌었구나'

싶었다.


편한 신발,

좋은 샴푸,

엄마 선물.


마음속 장바구니가

금세

불어났다.


하지만


가스비가 나가고,

핸드폰 요금이 나가고,

월세가

나갔다.


숫자가

통장에 찍히는 걸


가만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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