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by 김단아

미역을
물에 담갔다.


불은 미역은
작은 냄비 밖으로
밀려 나왔다.


그만큼
넉넉하지 않은
냄비였다.


그리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다.


식탁 위엔

미역국

하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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