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

by 김단아

침대 위에

옷장이 있었다.


봉 하나에

계절을

걸어두었다.


밖은

늘 밝았다.


사람들은

바삐

지나갔고


간판들은

하나같이

반짝였다.


그때마다

내 방 안은

어두워졌다.


그저

조용했다.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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