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기념일이
버거웠다.
생일부터
발렌타인데이,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누군가와의 1주년까지.
가게 진열대엔
달콤한 것들이
화려한 것들이
넘쳐났지만
그 달콤함에
그 화려함에
닿을 수는
없었다.
모두가
기다려온 날들에서
나는
빠져 있는
쪽이었다.
기억나서
더 버거운
날들이었다.